사람들

[편집국] 이유정   yjlee@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6-11-23 오전 09:56:57

　고대의료원 레저동호회 `KLC(Korea university medical center Leisure Club)'는 의료원 산하 안암.구로.안산병원에 근무하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연합동호회다.

　여가 시간을 활용해 넓디넓은 산과 들로 나가 자유를 만끽하고, 각종 레포츠를 즐기며 신체를 단련하는 것은 물론 다른 분야에서 일하는 동료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어 세 곳 병원에서 모여든 회원들의 수가 100여명을 훌쩍 뛰어넘는다. 가장 활발하게 동호회에 참여하고 있는 간호사 회원들
은 이 가운데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아픈 환자들을 돌보는 의료인들에게 건강은 필수죠. 혼자서 하는 운동은 쉽게 포기하게 되지만 KLC에서 사람들과 어울리다보면 자연스럽게 체력을 키울 수 있고 여러 사람들과 친분을 쌓을 수 있어서 좋아요.”

　KLC 회원들은 패러글라이딩, 클레이 사격, 승마, 카트, 산악자전거, 스키, 스노우보드, 래프팅, 인라인 등 계절별로 다양한 테마의 레포츠를 마음껏 즐긴다. 20대부터 40～50대까지 실력들도 천차만별. 왕초보 회원이라도 전문강사에게 기초부터 지도를 받을 수 있고, 프로급의 실력을 갖춘 회원들과 상부상조하다보면 돈독한 우정을 나눌 수 있다. 어디를 가나 단체할인을 받을 수 있어 저렴한 가격에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늘 새로운 종목에 도전하다보니 환자들을 대할 때 열린 자세를 갖게 되고, 업무에서도 자신감을 갖게 돼 위기 상황에 대한 대처능력을 더불어 키울 수 있다고. 취미를 공유하는데서 벗어나 절친한 회원끼리 소모임을 결성해 봉사활동에 헌신적으로 참여하는 이들도 점점 늘고 있다.

　`일상이 없다면 일탈도 없다'는 KLC 회원들은 “환자의 생명을 좌우하는 의료인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임무를 훌륭하게 수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동호회 활동으로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활력을 되찾을 수 있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라고 입을 모은다.

이유정 기자 yjlee@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