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편집국] 김현정   hjkim@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6-10-26 오전 10:16:28

　이정자 전 보건진료원회장(충남 호도보건진료소장)이 제15회 유재라봉사상 수상자로 선정돼 10월 19일 유한양행 본사에서 상을 받았다. 시상식에는 신경림 대한간호협회 제2부회장을 비롯해 역대 유재라봉사상 수상자들이 참석해 축하했다.

　유재라봉사상은 유한양행 창업자인 고 유일한 박사의 딸 유재라 여사가 살다간 희생과 봉사의 삶을 기리기 위해 유한재단이 제정한 상으로 간호사, 교사, 약사 등 3명의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각 1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이정자 소장은 1975년 서울여자간호대학을 졸업하고 연세대에서 간호교육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부여병원에서 간호과장을 지냈으며 충남 아산시 동화보건진료소와 충남도청 보건위생과 등 지역사회 간호현장에 몸담아왔다. 보건진료원회장을 지냈다.

　그동안 보건의료 취약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가정간호사업과 예방보건사업, 보건교육 등 주민의 건강증진과 복지향상을 위해 노력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하게 됐다. 특히 농촌지역에 급증하고 있는 노인들의 건강한 노후생활을 위해 건강상담, 운동요법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 노인들의 소외감 해소에 주력한 공로를 크게 인정받았다. 충청남도 보건위생과에서 보건진료원 담당자로 일하면서 폐소 보건진료소 복원 등 보건진료소 시설 개선 및 보건진료원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한 점도 높이 평가받았다.

　이정자 소장은 “항상 스스로 가장 보람있고 기쁜, 즐거운 길에 서 있었을 뿐인데 이런 상을 받게 돼 오히려 송구스럽다”며 “이 상을 나침반으로 늘 지역주민들의 건강과 함께 하는 자리에 있고 싶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hjkim@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