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편집국] 김현정   hjkim@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6-02-16 오전 11:30:44

　제44대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유시민 열린우리당 의원이 취임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2월 10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 등 5개 부처 장관과 경찰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어 유시민 신임 장관은 곧바로 과천정부청사로 이동해 11시30분부터 150여명 복지부 직원들과 제44대 복지부 장관 취임식을 가졌다.

　유시민 장관은 취임사에서 “국민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잘 살펴 국민들을 제대로 섬기는 장관이 되겠다”며 “노인과 장애인단체, 의약계 및 경제계, 노동조합 등 여러 지도자들과 폭넓게 대화해 저출산 고령화 문제와 국민연금 재정 안정화, 실효성 있는 노인복지제도 구축 및 국민연금 사각지대 보완 등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유시민 장관(47)은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2002년 12월부터 개혁당 대표를 맡았으며 2003년 3월 재보선 때 경기 고양시 덕양갑에서 개혁당 후보로 출마해 국회에 진출했다. 2004년 4월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나와 재선돼 국회 재경위원회에서 활동해 왔다. 가족으로는 부인 한경혜씨와 사이에 1남 1녀가 있다. 세계사를 재해석한 `거꾸로 읽는 세계사' 등 베스트셀러 작가로도 이름이 높았으며 2000년 6월부터 1년 6개월간 MBC 100분 토론 진행을 맡기도 했다.

　유시민 장관은 부임 후 첫 행사로 2월 11일 노인복지 현장 체험과 노인복지 정책방안에 대한 의견 청취를 위해 경기도 성남시 소재 수정노인복지회관을 방문했으며, 13일에는 대한노인회를 방문해 안필준 대한노인회장 등 회장단과 면담하고 향후 노인정책에 대한 의견 개진을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유시민 장관은 “우리 사회에서 노인이 공경받을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은 물론 노인들이 일할 수 있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도록 노력하겠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수용해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김현정 기자 hjkim@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