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편집국] 김현정   hjkim@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6-01-19 오전 10:46:35

아버지를 위해 자신의 간을 기증한 간호사 꿈나무 김희진양(포항 오천고 3년)에게 선린대학이 도움의 손을 내밀었다.

선린대학(학장 전일평)은 간호과에 합격한 김양의 어려운 처지를 듣고 최근 오천고를 방문해 장학금을 전달했다. 장학증서 전달식에는 오천고 홍장표 교장을 비롯한 교직원들과 김양의 가족, 선린대학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장학증서의 내용은 3년간 기숙사 무료 사용, 1학년 1학기 등록금과 입학금 전액 면제이며, 대학측은 김양이 진학한 후에도 다각도로 후원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김양은 지난 연말 간경화인 아버지에게 자신의 간을 떼어줘 생명을 살렸으나,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선린대학 간호과에 합격하고도 진학은 꿈도 못꾸고 있던 상태였다. 이에 김의숙 대한간호협회장과 홍경자 서울시간호사회장은 1월 6일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있는 김양의 가족을 방문해 각각 금일봉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본보 1월 12일자 보도)

이영미 선린대학 간호과 학과장은 “효와 사랑을 실천한 김희진양이야 말로 참간호를 실천할 훌륭한 재목”이라며 “장기기증 소식을 접한 학장님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장학금을 전하게 돼 매우 의미있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hjkim@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