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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정규숙   kschung@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5-12-01 오전 10:26:01

　간호 리더십과 파워의 상징인 큰 별이 졌다. 세계적인 간호지도자 마그레타 스타일스(Margretta M. Styles) 전 국제간호협의회(ICN) 회장이 11월 20일 타계했다.

　스타일스 박사는 세계 간호사들의 영예인 `크리스천 라이만 상(Christiane Reimann Prize)'을 수상한 인물. 그는 올해 5월 대만에서 열린 제23차 ICN 총회 개회식에서 상을 받으면서 “75년 전 펜실베니아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난 한 여자아이가 자라 간호사가 됐고, 평생 간호전문직과 그 일을 사랑했으며, 노년이 된 지금 영예로운 상을 받게 됐다”면서 “그동안 ICN을 위해 일한 시간은 내가 살아야 하는 의미였으며, 이 상은 앞으로 더 살아야 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고 말했었다.

　스타일스 박사는 미국간호협회장, 미국간호사 자격인증 및 신임평가원장, ICN 회장 등을 지냈다. 간호규정과 간호전문직 자율규제의 필요성을 역설한 선구자이며, 간호규정 전략개발을 위한 가이드북을 발간하고 간호사를 훈련시키는 등 간호규정관련 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했다.

　간호표준을 만들고, 근거중심의 간호를 하고, 간호결과를 평가해야만 생존할 수 있다고 강조한 대학자이며, 간호인정평가를 위한 토대를 구축하고 간호실무 수준을 높이는데 헌신한 실천가이다.

　ICN은 “스타일스 박사는 간호를 위해 쉼 없이 일하셨고 커다란 발자취를 남겼으며, 우리 모두는 오래도록 그 분을 기억할 것”이라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추도식은 12월 3일 오전 10시 플로리다 인디언 록 비치의 칼바리 에피스코팔 교회에서 열린다.

정규숙 기자 kschung@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