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협회 활동

[편집국] 정규숙기자   kschung@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1-03-22 오후 13:23:36

3·11 초대형 지진과 쓰나미로 대재난에 처한 일본 국민들을 돕기 위해 대한간호협회와 간호사들이 나섰다.

대한간호협회는 3월 17일 전국 간호사와 간호대학생들이 참여하는 성금 모금 캠페인을 시작했으며, 일본간호협회에 위로 서신을 보냈다.

일본을 돕기 위한 성금 모금 캠페인은 3월 31일까지 계속된다. 간호사는 4000원 이상, 간호대학생은 2000원 이상을 입금하면 된다. 모금계좌는 신한은행 140-007-511978(예금주 대한간호협회).

이번에 모아진 성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일본간호협회에 지정 기탁된다. 궁금한 사항은 대한간호협회 홍보국(02-2260-2526∼7)으로 문의.

신경림 대한간호협회장은 세쓰코 히사쓰네 일본간호협회장에게 보낸 위로 서신을 통해 “대지진과 쓰나미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일본 국민들에게 한국 간호사들을 대표해 깊은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간호사들은 이번 재난의 피해자이면서 동시에 국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돌봐야 하는 위치에 있으며, 이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잘 알고 있다”면서 “일본 국민들이 힘과 용기를 내 하루 빨리 아픔을 딛고 일어날 수 있도록 한국 간호사들이 한마음으로 응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히사쓰네 일본간호협회장이 감사의 회신을 보내왔다. 히사쓰네 회장은 “일본간호협회와 일본 간호사들을 대표해 신경림 대한간호협회장이 위로 편지를 보내준 데 대해 마음 깊이 감사를 표한다”면서 “대지진으로 엄청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상황에서 대한간호협회의 따뜻한 격려의 메시지는 우리들에게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대지진 발생 후 일본간호협회는 즉시 태스크 포스팀을 구성했으며, 피해지역에 재해간호사들을 파견할 준비를 마쳤다”면서 “이들은 재해간호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과 지식을 갖춘 훈련된 전문인력으로 피해지역 병원과 대피센터에서 활동하게 되며, 현장에서 헌신하고 있는 동료간호사들을 지지하는 역할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히사쓰네 회장은 “일본간호협회와 간호사들은 지혜를 모으고 용기를 내 함께 뛰고 있다”면서 “간호를 필요로 하는 국민들을 위해 우리들의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간호협회 홈페이지(koreanurse.or.kr)에는 일본 국민과 간호사들을 격려하는 메시지가 올라오고 있다.

“희망을 갖고 힘을 내시길 바랍니다.” “멀리서 응원합니다.”

간호사들은 “대지진 참사를 보며 가슴이 먹먹해졌고 할 말을 잃었다”면서 “피해현장에서 헌신하고 있는 일본 간호사들에게 응원을 보낸다”고 입을 모았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몸에 밴 질서의식으로 침착하게 대처하는 일본인들의 모습이 존경스럽다”는 글도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