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편집국] 주선영   syju@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5-11-03 오전 09:33:56

“저보다 더 훌륭하고 헌신적인 간호사들이 많은데 이런 큰 상을 받게 돼 너무 부끄럽지만 남은 생애동안 외롭고 소외된 사람들과 더욱 가까이 하라는 하늘의 뜻으로 여기겠습니다.”

제40회 나이팅게일 기장 수상자로 선정된 이화자 청주맹학교 보건교사(59세). 이화자 보건교사는 마땅히 할 일을 했을 뿐인데 큰 상을 받게 돼 송구럽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청주과학대학 간호과를 졸업한 이 보건교사는 1983년부터 22년간 청주맹학교 보건교사로 근무하면서 시각장애아동의 장애개선과 재활, 복지증진에 헌신해 왔다. 중증시각장애학생 진료지원, 무료수술 알선 및 후원자 연계, 재활훈련 등 장애완화를 위한 활동을 활발히 전개해 왔다.

특히 1989년부터는 실명예방사업을 추진하여 저시력학생 600여명이 검진을 통해 안경 및 저시력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데 기여했다. 중도실명자를 위한 점자교육 등 직업 및 재활교육을 실시했으며, 가정형편이 어려운 장애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지원사업에도 앞장섰다.

대한간호협회 충북간호사회장을 지내면서 간호계 발전에도 이바지했으며, 2001년 특수교육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유재라봉사상을 받았다.

이 보건교사는 “앞으로도 간호사의 전문적 능력을 발휘하여 책임감 있게 직무를 수행하고 봉사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

주선영 기자 syju@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