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편집국] 주선영   syju@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5-09-22 오전 11:28:55

“친정어머니 이름을 따 `현구너싱홈'이라고 지었습니다. 어머니의 품 같은 시설이 되도록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서울 영등포구 신길1동 주택가에 노인전문요양시설 `현구너싱홈'이 문을 열었다. 10년 전부터 너싱홈 오픈의 꿈을 키워온 김옥수 간호사가 남다른 열정을 갖고 창업한 것.

김 간호사는 대전시간호사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가정간호사업센
터'에서 일하던 시절 만성질환을 가진 지역주민들을 보살피면서, 집에서 모시기 어려운 노인들을 위한 노인요양시설을 운영하겠다고 결심했다. 노인들에게 행복한 노후를 만들어주고자 한결같이 키워온 바람이 너싱홈을 오픈하게 된 이유라고.

현구너싱홈은 지상 2층, 건평 50평의 소규모 시설이지만, 노인 한분 한분을 세심하게 돌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김 간호사는 치매노인들 곁에 24시간 상주하면서 함께 생활하고 있다.

너싱홈에서는 요 변실금 관리 등 기본간호는 물론, 통증관리, 미술 음악 운동 작업 언어치료 요법 등 다양한 재활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당뇨식이와 같은 치료식에도 각별히 신경쓰고 있으며, 가족상담을 통해 입소노인 가족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도 나눠주고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성애병원, 영등포보건소와의 협약을 통해 응급시 연계도 가능하다.

김 간호사는 “늘 염원하던 너싱홈 운영의 꿈이 이뤄져 너무 기쁘다”면서 “입소한 모든 노인들을 내 어머니, 아버지처럼 모시겠다는 첫 마음을 잊지 않고 변함없는 정성으로 돌보겠다”고 말했다. 02)6414－1399.

주선영 기자 syju@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