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편집국] 주선영   syju@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5-04-21 오전 10:03:21

　“하루의 활력과 에너지를 가져다주는 아침밥은 꼭 먹어야 합니다.”

　김미경 간호사(46․부산 한바다중학교 보건교사)는 아침상을 차리는데 시간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20년간 시부모님을 모시면서 남편과 두 아이의 아침상까지 한 번도 거르지 않을 수 있었던 비결은 자신만의 `초스피드 쿠킹 노하우'가 있었기 때문.

　김 간호사는 이러한 요리비결을 담아 `2000원으로 아침상 차리기' 책을 펴냈다.(그리고책 출판사)

　우선순위를 지킬 것, 시간이 오래 걸리는 재료는 저녁에 미리 손질해 둘 것, 전자레인지를 적극 활용할 것 등의 노하우를 비롯해 밥 한 공기를 뚝딱 비우게 하는 김치와 밑반찬 등 200여가지가 넘는 요리법을 담아냈다. 책에 담긴 노하우와 메뉴들은 김 간호사의 홈페이지(www.truesea.net)를 통해 소개된 것들. 하루 방문객이 1000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 있는 사이트다.

　대가족 살림과 직장생활을 병행해야 했던 김 간호사는 어떻게 하면 아침밥상을 빨리 차릴 수 있는지 늘 고민했다고. 재료는 구하기 쉬우면서 조리시간이 5분을 넘지 않는 레시피를 수집했고, 이를 응용해 스피드 아침상 메뉴를 개발하게 됐다.

　김 간호사는 현재 부산교통방송 `2000원으로 아침상 차리기' 코너에 고정게스트로 출연해 올바른 식습관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평소 보건교육 시간마다 학생들에게 아침식사와 건강한 식생활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는 김 간호사는 “아침식사야 말로 건강을 지켜주는 진정한 보약”이라고 말했다.

주선영 기자 syju@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