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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랑 한평생 매혜영 간호사 타계
일신기독병원 설립자 … 나이팅게일 기장 수상
[편집국] 백찬기   ckback@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5-02-17 오전 10:51:54

 6·25로 폐허가 된 한국에 1952년 일신기독병원을 설립하고 한평생 수많은 산모와 아기 환자들을 가족같이 돌보며 간호와 조산사 교육활동에 전념했던 매혜영(호주명 캐서린 매켄지) 간호사가 2월 10일 호주 멜본 에푸워스 병원에서 90세를 일기로 영면했다. 장례 예배는 멜본 딥딘교회에서 15일 오후 2시 30분에 거행됐으며, 고인은 멜본 포크너 묘지에 안치됐다.

 호주 선교사 부부인 매켄지 목사와 메리켈리 여사 사이의 둘째 딸로 1915년 11월 21일 부산에서 태어난 매혜영 간호사는 호주와 한국에서 간호사 면허를 취득했으며 퀸 빅토리아 병원에서 조산사와 모자보건학 공부를 했다.

 아버지의 유언대로 1952년 의사이자 선교사였던 언니 매혜란(호주명 헬렌 매켄지) 원장과 한국에 돌아와 일신기독병원의 전신인 일신부인원을 설립하고 1978년 12월 27일 호주로 돌아가기까지 26년 10개월 동안 환자 간호에 힘썼다.

 또 전국 무의촌 지역의 여성과 아이들을 위해 조산사 양성에 힘을 기울여 27년 동안 매 간호사가 훈련시킨 조산사는 모두 1000여명에 달한다. 근대 한국 조산사의 어머니로 불리는 매 간호사는 산모와 유아의 건강, 그리고 조산사를 양성한 공로로 1978년 한국에서 나이팅게일 기장을 수상했다.

 대한간호협회 평생회원이기도 한 매 간호사는 정년퇴직을 앞둔 1978년 한국말로 된 〈간호조산학〉 제1판을 출판해 당시 조산교육기관에 큰 도움을 주었으며, 1990년에는 개정판인 〈간호조산학〉 제2판을 출판했다.

 매 간호사는 그리스도의 본을 받는 삶을 실천하면서 젊은 시절 결혼도 멀리하고 이국땅 한국에서 혼신을 다해 사랑의 봉사를 했다. 이같은 그의 정신은 오늘날 일신기독병원이 부산·경남지역의 모자보건과 여성전문병원으로 역할을 당당히 감당하는 밑거름이 됐다.

 유족으로는 일신기독병원 공동 설립자인 언니 매혜란 선교사(92세)와 동생 루시 레인(87세)과 실라 크리스(83세)가 있다.

 일신기독병원은 11일부터 추모장을 예배실에 마련했으며 추모예배를 14일 오전 8시 가졌다. 대한간호협회와 한국나이팅게일회(나이팅게일 기장 수상자 모임)는 호주 빈소로 조화를 보내 매 간호사의 높은 뜻을 기렸다.

백찬기 기자 ckback@koreanurs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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