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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에게 장기기증 한 고대 간호대학생
[편집국] 주선영 syju@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5-02-17 오전 10:06:15
고대 간호대학에 재학 중인 장지혜 학생이 간경화로 투병중인 아버지에게 자신의 간을 기증해 훈훈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장지혜씨는 작년 11월 서울아산병원에서 아버지에게 자신의 간을 이식하는 수술을 받았다. 이러한 사연은 뒤늦게 주변에 알려졌으며, 그의 효심을 전해들은 고려대 측은 1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장지혜씨의 아버지는 지난해 B형간염이 간경화로 진전되면서 병세가 악화됐으며, 합병증으로 인한 출혈 때문에 한밤중에도 응급실을 드나들어야 하는 위급한 상황이 이어졌다. 아버지의 생명을 되살릴 수 있는 길은 간 이식수술밖에 없다는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그는 망설임 없이 장기기증을 결심했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장지혜씨 간의 일부는 지금 아버지 몸속에서 건강한 생명으로 다시 자라나고 있다. 아버지는 빠른 속도로 건강을 회복 중이며, 장지혜씨도 건강한 상태다.
장지혜씨는 “자식된 도리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너무 많은 관심을 받게 돼 오히려 부담스럽다면서 앞으로 아버지처럼 아픈 환자들을 헌신적으로 돌보는 간호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주선영 기자 syju@koreanurse.or.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