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편집국] 박미경   mkpark@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5-02-03 오전 10:34:38

　"서울대 간호대학은 한국간호를 넘어 세계간호를 선도하는 교육기관이 되도록 보폭을 넓혀나가야 합니다. 국제적인 간호의 흐름을 정확히 파악해 교육방향을 설계하고, 글로벌 마인드로 무장한 우수 간호인을 양성해나가겠습니다."

　서울대 간호대학 제8대 학장에 취임한 박성애 교수는 간호대학이 세계 일류로 도약하기 위한 과제로 우선 `간호교육의 국제화'를 꼽았다. "학부 신입생 때부터 세계간호에 대한 안목을 기르도록 독려할 것"이라며 외국 대학들과 학생 및 교수 교류프로그램, 공동연구 등을 어느 때보다 활발히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간 쌓아온 역량으로 개발도상국들의 간호교육 발전을 지원해나가는데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박 학장은 "대학의 위상만큼 내실도 탄탄히 갖추기 위해서는 간호교육과 임상실무의 괴리를 좁혀나가는 노력이 관건이다"라면서 몇 가지 대책을 소개했다. 대학내 간호실무발전위원회를 구성하고 간호실무자들과의 협력체계를 확고히 함으로써 현장이 필요로 하는 교육을 논의, 실천해나가기로 했다. 특히 임상실무자들이 간호대학에 포지션을 갖고 참여토록 하고, 간호대학 교수가 병원 및 간호부와 활발히 의사 교류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정착시킬 생각이다.

　오는 2007년 간호대학 100주년을 앞두고 해야 할 일들도 산적해 있다. 100주년 기념행사준비위원회를 발족시켜 대규모 국제학술대회, 홈커밍데이 행사, 간호박물관 운영, 100년사 발간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외부기금 조성 등을 통해 실습부문 교수인력을 더 충원하고 교육의 질을 높여나갈 구상도 갖고 있다. 올해부터 시작하는 4개 분야 전문간호사교육과정 운영과 간호교육평가 준비 등도 타 대학에 모범이 되도록 해나갈 일들이다.

　"대학 발전을 위해 교수, 재학생, 졸업생 모두가 한마음을 모아 우리의 목표를 함께 이뤄낼 것입니다."

박미경 기자 mkpark@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