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모자보건요원 교육받은 것 행운”
라오스 간호사들, 생생한 현장실습 인상 깊어
[편집국] 김보배기자 bbkim@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1-01-04 오후 16:21:39

“한국의 선진 모자보건사업과 간호를 배울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모국으로 돌아가 모자보건요원을 양성하는 데 힘쓰겠습니다.”
라오스 간호사들이 한국의 모자보건과 간호를 배우고 돌아갔다.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이 주관하고 대한간호협회에서 위탁받아 운영한 `이종욱 펠로우십 라오스 모자보건요원 양성 연수프로그램'에 참여한 것. 일신조산원, 열린가족조산원, 순천향대병원 모자보건센터, 서울시 중구보건소 등에서 현장실습을 했다.
방싸마이 판미싸이 간호사(후아판도 보건부 관리자)는 “한국의 선진 보건의료시스템을 체험할 수 있어 뜻 깊었다”고 밝혔다. 찬소스 팀달라 간호사(시에쿠앙도립병원 소아과)는 “전국 어느 곳에서나 국민들이 보건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과 보건소의 모자보건서비스가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비사이 시분맙 교수(사라반의대 간호학과)는 “가족들이 분만과정에 함께 참여하고, 남편이 아내의 분만을 도우며 격려하는 모습이 매우 감동적이었다”고 밝혔다. 포네싸이 소반나렁 간호사(사라반도립병원 모자병동)는 “모유수유 교육, 산후 마사지 등이 인상 깊었다”면서 “신생아중환자실, 제왕절개수술, 예방접종 등도 새로운 체험이었다”고 말했다.
소니 시솜방 라오스 보건부 직원은 “한국의 간호교육 수준이 매우 높다는 것을 실감했다”면서 “라오스에 돌아가면 간호의 기본부터 충실히 해나가야겠다”고 밝혔다.
찬딸라 원포싸봉 교수(시에쿠앙도보건대학 간호학과)는 “한국에서의 경험은 평생 활용할 소중한 자산”이라면서 “우리 모두가 이번에 보고 배운 것을 밑거름으로 라오스의 모자보건서비스가 한 걸음 더 발전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간호협회 관계자는 “한국어를 영어로, 영어를 라오스어로 통역하면서 진행된 강의를 듣는 간호사들의 눈빛이 빛났고, 끊임없이 질문하고 토론하던 그들의 열정적인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