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협회 활동

[편집국] 정규숙기자   kschung@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0-12-22 오후 16:09:32

　일정 기준을 충족한 간호과의 수업연한을 4년으로 하고, 학사학위를 수여할 수 있도록 한 `고등교육법 개정안'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간호계가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

　대한간호협회가 12월 21일 개최한 간담회에 참석한 간호사업자문위원들과 원로회원들이 한목소리로 이 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신경림 간호협회장은 올 한해 협회가 추진한 주요 정책사업과 홍보활동에 대해 보고했다. 이어 고등교육법 개정안의 핵심내용에 대해 설명하고, 자문위원과 원로들의 고견을 들었다. 간호협회가 운영하고 있는 간호교육 4년 일원화 추진 특별위원회 위원들도 배석해 의견을 피력했다.

　개정안은 안상수 국회의원(한나라당 대표)이 대표발의한 것으로 고등교육법에 `전문대학 간호과의 수업연한 및 학위에 관한 특례' 조항을 신설해 일정한 기준을 충족하는 간호과의 수업연한을 4년으로 하고, 학사학위를 수여할 수 있도록 했다. 모든 전문대학 간호과가 4년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령이 정하는 기준을 충족하는 간호과에 한해 수업연한을 4년으로 하는 것이다.(12월 16일 간호사신문 1면 참조)

　자문위원과 원로들은 “간호교육 4년 일원화는 우리들의 30여년 숙원과제이며, 그 필요성과 당위성에 대해선 모두가 공감하고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간호교육의 기본은 4년 과정이어야 하고, 간호사의 기본학력은 학사학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간호교육 일원화를 향해 가는 과정에서 이번 개정안이 발의된 것은 매우 발전적이고 의미 있는 일”이라며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한마음으로 힘을 모으고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궁극적으로는 대학(university)에서 간호교육이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우리들의 과제임을 잊지 말라”면서 “이번 기회에 간호교육 일원화를 위한 마스터 플랜을 다시 한 번 점검하라”고 당부했다.

　특히 “개정안이 실효를 거두려면 무엇보다 대통령령이 정하는 기준을 잘 만드는 데 주력해서 4년 교육과정의 체계를 잡고 교육의 질을 관리해 나가야 한다”면서 “기존 전문대학 간호과의 경우 수업연한을 4년으로 하는 곳이 무분별하게 확대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하며, 앞으로 간호과가 더 이상 신설돼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자문위원들은 “간호교육의 질 관리를 위해 한국간호평가원을 만든 만큼 앞으로 평가원이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면서 “인증평가를 통해 간호교육의 질을 표준화시키고 국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