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편집국] 박미경   mkpark@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4-06-03 오전 09:42:49

　“대장금은 우리나라 역사에 길이 남는 훌륭한 의녀로서 간호사들의 역할모델이 되고 있습니다. 장금을 본받아 한방간호 발전에 한몫을 담당하고 우리 전통간호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하겠습니다.”

　아시아·태평양 전통간호 학술대회를 기념해 열린 `장금이 선발대회'에서 영예의 장금이로 선발된 이상은 간호사(경희의료원 한방병원). 한방간호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애정으로 선발대회에 참가하게 된 그는 이날 한국 전통간호의 홍보사절로 임명받으며 이렇게 말했다.

　“한방분야에 종사하는 모든 간호사들을 대신해 받는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방간호의 위상을 높이는데 더 힘쓰라는 뜻에서 뽑아주신 것 같고요.”

　TV 드라마로 방영돼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킨 의녀 장금에 대해 이 간호사는 “독자적인 간호가 무엇인지 보여준 의료인으로서, 오늘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간호사상”이라고 평했다. 또 “한방 쪽이야말로 간호사가 독자적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이 무궁무진한데 아직 활성화돼 있지 못하다”는 지적도 덧붙였다.

　“드라마에서 묘사된 것처럼 장금은 환자의 상태와 특징을 정확히 파악하고 가장 적합한 간호중재를 택해 소신있게 돌봄으로써 많은 생명을 구했습니다. 그의 이런 면모가 우리 한방간호사들에게 큰 교훈이 됩니다.”

　경락마사지의 효과에 관한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한방간호사과정을 이수중이기도 한 그는 “장금이로 뽑힌 것도 기쁘지만 탤런트 이영애 씨가 실제 극중에서 입었던 의상을 시상식에서 입게 돼 더 기분 좋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박미경 기자 mkpar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