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편집국] 백찬기   ckbaik@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4-01-15 오전 09:00:28

　"조직 개편으로 신설된 부서인 만큼 직원들과 함께 새로운 과제에 대한 도전 의식을 가지고 저출산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는 한편 건전한 가정문화가 정착되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간호사로서는 처음으로 지난해 말 보건복지부 인사에서 본부 과장에 임명된 이원희 인구·가정정책과장(47)은 "최근 사회적인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저출산시대 인구문제나 병들고 있는 가정의 문제는 단기적인 단순처방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사회 전반적인 문제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소감을 밝혔다.

　인구·가정정책과는 저출산 시대를 대비해 경제, 산업, 교육, 노동, 여성 등 관련부처와 공동으로 범정부적인 인구정책을 추진함에 있어서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 과장은 "그러나 저출산 문제나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는 가정문제는 국민들의 가치관 변화로 인한 부분이 크다"며 "정부 단독으로 추진하는 것보다 전문가나 민간단체들과 유기적으로 협조하면서 이를 국민운동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과장은 가장 큰 현안과제로 "현재 대통령 직속의 태스크포스팀에서 제시되는 방향과 괘를 같이하면서 단순출산장려정책이 아닌 인구구조의 점진적 변화를 유도하면서 부작용을 최소화해 인구구조 변동에 따른 사회적 준비 기반을 구축하는 것과 심한 병을 앓고 있는 가정들의 정상기능 회복과 강화를 통한 건강가정의 확산"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과장은 "여성이 조직에 기여하면서 개인의 발전도 이루어내기 위해서는 담당분야에 있어 비교우위의 전문성을 확보하는 일과 여성의 장점을 살려 어려움을 나누고, 동료나 상사들에 대한 칭찬과 격려를 통해 일할 맛 나는 직장분위기를 일구어내는 것"이라며 "보다 많은 여성들이 공직생활을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말을 맺었다.

백찬기 기자 ckbai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