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편집국] 박미경   mkpark@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3-09-18 오전 09:48:05

종양간호분야의 권위자로 알려진 마릴린 다드 캘리포니아주립대 간호대학 교수와 앤 휴스 라구나혼다병원 종양전문간호사가 최근 내한했다.

　이들은 서울아산병원 간호본부(본부장·곽월희)가 2∼4일 개최한 `암환자간호 최신동향' 주제 보수교육에 강사로 초빙돼 한국을 방문했다. 5일 열린 대전대 간호학과 국제학술대회에서도 강연했다.

　다드 교수는 “최근 종양간호분야에선 `증상조절'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할 것인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고, 환자 뿐 아니라 가족에 대한 간호와 자가간호에 대한 문제도 중시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간호사는 임상에서 환자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를 실행하고 그 결과를 실무에 접목해 간호의 질 향상을 꾀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하고 “종양간호분야에서 과학기술을 접목한 최신간호를 배우려는 자세를 갖고, 근거기반 실무를 통해 간호의 성과를 객관적으로 증명해 보이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모친이 암으로 사망하게 된 동기로 종양간호를 전공하게 됐다는 휴스 전문간호사는 “종양간호사와 환자가 맺는 관계는 다른 분야 간호사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매우 긴밀하다”며 “환자와의 특별한 관계맺음이 종양간호에서 흥미와 보람을 느끼게 하는 주된 매력”이라고 말했다.

　휴스 간호사는 또 “한국 간호사들과 만남과 토론의 자리를 가지면서 힘들게 일하면서도 매우 우수하고 친절하며 배움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는 인상을 받았다”면서 “한국이 곧 종양간호분야에서 앞서가는 나라가 될 거란 예감이 든다”고 말했다.

박미경 기자 mkpar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