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편집국] 백찬기   ckbaik@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3-03-20 오전 10:03:14

김화중 보건복지부 장관 취임이후 보건복지 정책 수립과정에 국민이 적극 참여할 수 있는 길이 마련되는 등 참여정부 시스템으로 보건복지부가 탈바꿈하고 있어 주목된다.
　
김화중 장관은 취임 당시 약속한 야간 민원실인 `국민장관실'을 지난 10일 국립의료원(서울 중구 을지로) 한방진료부 건물 1층에 10평 크기로 열고 첫 업무로 보건복지 분야 교수 10명을 만나 자문을 구했다. 또 대한영양사회와 대한여약사회 임원진을 잇따라 만나는 등 국민을 위한 보건의료발전을 위해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국민장관실'은 장관 집무실 겸 회의실과 민원인 대기실 등 방 2개로 이루어져 있어 일반 민원인을 장시간 만날 때나 시민단체 등 외부인사들과 긴밀히 회의를 할 때 주로 쓰이게 된다.

　김 장관의 이같은 행보는 보건복지부의 정책변화와 괘를 같이 하고 있다. 취임사에서 김 장관이 밝힌 △노인복지차원을 넘어선 종합적인 고령사회 대책 수립 △차상위 계층에 대해 교육, 의료 등 부분급여 시행과 근로소득공제 확대 △전국민 평생 건강보장체계 실현을 위한 제도적 틀 마련 △보육서비스 대폭 확충 등의 정책 수립을 위해 보건복지부가 생긴이래 처음으로 과장급 이상 간부들과 `참여복지 실천 전술·전략 모색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

　또 장관실 결재 이외에 각 과를 돌며 `현장 결재'를 받으며 움직이는 장관의 강한 인상을 보건복지부 직원들에게 심고 있다.

　특히 대한약사회가 주장해온 약대 6년제안을 수용할 뜻을 밝히는가하면 투명한 의료전달체계 확립을 위해 노무현 대통령의 공약사항인 성분명 처방과 대체조제 확대, 처방전 두 장 발행 등을 여건에 따라 속도를 조절해 시행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 화제를 모았다.

백찬기 기자 ckbai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