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협, 지방선거 당선 간호사 축하연 열어
간호사 명예 걸고 국민 위한 의정활동 펼치겠다
[편집국] 정규숙기자 kschung@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0-06-23 오전 11:23:26

◇ “간호사는 전문성 갖춘 준비된 의원” 한목소리
◇ 간호협회의 성원 큰 힘이 됐다 … 고맙고 감사해
◇ 여성의 장점 살려 주민 마음 읽는 생활정치 주력
“선거를 치르는 동안 대한간호협회가 전국 간호사들의 마음을 모아 성원해 준 것이 큰 힘이 됐습니다. 간호협회가 있어 너무 고맙고, 감사합니다.”
“간호사의 마음으로 주민들을 살피는 생활정치를 실현하는 데 힘쓰겠습니다. 간호사의 명예를 걸고 열심히 뛸 것을 약속드립니다.”
6월 2일 실시된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간호사들이 대한간호협회가 개최한 축하연에 참석해 당찬 각오와 소신을 밝혔다. 간호협회는 지방선거 간호사 당선인을 위한 축하연을 6월 21일 오후 5시 30분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했다.
이번 선거에서 간호사 18명이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광역의회(시·도) 및 기초의회(시·군·구) 지역구에 도전해 8명의 간호사가 승리했으며, 비례대표로 10명이 당선됐다. 분야별로 보면 광역의회 3명, 기초의회 15명이다. 당선인들은 7월 1일부터 의정활동을 시작하며, 임기는 2014년 6월 30일까지다.
축하연에서 신경림 대한간호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27만 간호사들을 대표해 당선인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면서 “이번 선거에서 보건의료인 중에서 간호사가 가장 많이 당선됐으며, 간호사의 힘과 역량을 보여준 여러분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간호사의 전문성과 여성의 섬세함이 앞으로 의정활동을 하는 데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면서 “국민들의 보건복지 욕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맡은 소임을 성실히 수행하고,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축사를 한 이애주 국회의원(한나라당)은 “환자를 생각하는 간호사의 마음으로 열심히 일하고, 국민들에게 힘이 되어주는 의정활동을 해달라”면서 “임기를 마친 후 박수 받으며 멋진 간호사로 다시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간호사 당선인들은 감사인사를 통해 한목소리로 “간호협회의 응원과 격려가 큰 힘이 되었고,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면서 포부를 밝혔다.
윤은숙 경기도의원은 “선거운동을 하면서 전문성을 갖춘 간호사라는 사실을 주민들에게 어필하는 데 힘을 쏟았다”면서 “간호사는 역시 일을 잘 하더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간호사의 이름에 누가 되지 않도록 책임감을 갖고 일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현주 전북도의원은 “선거과정에서 간호사라는 이유 하나로 저를 도와준 선후배와 동료들이 많아 행복한 마음으로 뛰었다”면서 “세상을 바꿔 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신명나게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원미정 경기도의원은 “오랜 시간을 시민·사회운동에 매진해왔고,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를 위해 뛰었다”면서 “경기도의원 중 여성이 19명에 불과한 만큼, 앞으로 여성을 대변하는 역할을 열심히 찾아서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금자 대전시 대덕구의원은 “그동안 지방선거에 출마하고 싶은 꿈을 키워왔지만, 67세라는 나이 때문에 망설이기도 했다”면서 “현재 관장으로 몸담고 있는 대덕구노인종합복지관의 노인들과 함께 늘 희망을 갖고 살자고 약속한 사실을 떠올리며 용기를 냈고, 그 꿈을 이뤘다”고 말했다.
김명자 전북 임실군의원은 “정년퇴임할 때까지 간호사가 된 것에 늘 감사하며 일했고, 성공적인 삶을 살아왔다고 자부한다”면서 “간호사는 어느 곳에서든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준비된 전문인력이며, 앞으로 여성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밝혔다.
김인숙 경기도 부천시의원은 “선거를 통해 전문성을 갖춘 준비된 일꾼을 원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많이 들었다”면서 “부천시의회에서 의료인이 당선된 경우는 제가 처음이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 앞으로 새 바람을 일으킬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박정숙 강원도 양양군의원은 “지역주민들이 공감하는 생활정치를 실현하고, 아동·노인·여성·장애인 등을 위한 정책 개발에 힘쓰겠다”면서 “간호사의 명예를 걸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영심 서울시 강북구의원은 “모성애와 열정, 진취적인 태도를 갖춘 간호사는 생활정치의 적임자이며 준비된 의원”이라면서 “열심히 의정활동을 펼쳐 또 다른 간호사에게 길을 열어주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옥주 전북 전주시의원은 “중환자실 수간호사로 일하는 동안 힘들다고 불평하기 보다는 적극적으로 해결책을 찾아야 하며, 이를 위해 간호사의 정치참여가 꼭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칭찬받는 의원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임춘희 서울시 강동구의원은 “17년 동안 시민·환경운동에 헌신했으며, 일찍이 쓰레기 분리배출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이를 관철시키기 위해 혼신을 다해 뛰었다”면서 “가족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내 몸을 태워 사회를 지키는 것이 간호사의 정신이라는 생각으로 포기하지 않았고, 오늘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전선자 전북 무주군의원은 “무주군여성단체협의회장, 한국문인협회 무주지부장 등을 지내며 지역사회 여성들을 위해 25년 한 길을 걸어왔다”면서 “무주의 빛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당선인들의 인사말이 끝나고 간호협회 홍보 동영상이 상영됐다.
최영희 전 국회의원(전 대한간호협회장), 김효선 여성신문 대표이사, 송재금 대한간호협회 대의원총회 의장이 당선인들의 활발한 의정활동을 기원하며 건배했다.
참석자들은 만찬을 함께 하며 환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