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편집국] 이월숙   moonlee@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1-09-27 오전 10:39:22

"여성과 간호사의 장점을 한껏 발휘해 지역주민은 물론 직원들을 가족처럼 돌보는 보건소장이 되겠습니다."

인천시에서는 처음으로 간호사로서 보건소장에 임명된 오덕희 중구보건소장은 "35년동안 공직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주민 누구나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보건소를 만들기 위해 최선를 다하겠다"며 소감을 말했다.

오 소장은 "중구는 인천시의 다른 지역에 비해 노인인구 비율이 높고 유동인구가 적은 것이 특징"이라며 노인과 장애우들을 위한 방문간호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한의사, 치과의사, 안경사 등 지역사회의 인적자원을 적극 활용해 한방진료사업과 의치 및 안경을 무료로 보급하는 사업 등을 활발히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보건소가 어디에 있는지 잘 모르는 지역 젊은이들을 위해 보건소 홈페이지를 개발해 '사이버 보건소'로 활용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보건소의 주인은 지역주민들"이라며 "보건소를 찾은 주민들이 편안하고 여유있게 이용할 수 있도록 좁은 공간이나마 동선과 편의를 고려해 보다 좋은 방향으로 구조를 변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5년전부터 추진돼왔으나 지연되고 있는 보건소 신축사업을 2004년까지는 완결지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복리후생에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 소장은 1963년 경상대 간호학과 전신인 진주간호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며 인천시 동구 및 남구보건소를 거쳐 인천시청 가족보건계장, 식품위생계장 등을 역임했다.

이월숙 기자 moonlee@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