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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살아 있는 책' 되어 시민들 만나
리빙 라이브러리 행사에 초청돼 간호사 역할 알려
[편집국] 편집부 news@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0-02-10 오전 08:29:37
살아 있는 책(사람)을 만나다. 책 대신 사람을 직접 만나 대화(독서)하면서 정보를 얻고 궁금증을 푸는 일일도서관이 열렸다. 특히 호스피스간호사와 남자간호사가 `살아 있는 책'으로 초청돼 관심을 모았다.
국회도서관(관장·유종필)은 책 대신 각 분야의 전문가를 빌려주는 `리빙 라이브러리' 행사를 2월 3일 국회도서관 2층에서 열었다. 리빙 라이브러리는 유럽에서 시작돼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신개념의 이벤트성 도서관이다.
간호사를 비롯해 연극인, 기자, 방송작가, 라디오 DJ, 번역가, 한의사 등 각 분야의 전문가 43명이 살아 있는 책으로 참여했다.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독자가 되어 리빙 라이브러리에 찾아왔다. 예약신청이 조기에 마감될 정도로 호응이 좋았다. 독자들은 살아 있는 책으로 나선 전문가들과 일대일로 만나 20∼30분간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며 직업의 세계와 삶에 대해 탐구했다.
호스피스분야 전문가로 초청된 황애란 간호사(세브란스 아동청소년완화의료 가족상담사)는 아동청소년완화의료의 중요성에 대해 알리면서 자신의 경험을 함께 나눴다.
남자간호사로는 건국대병원 우진하·김진효 씨가 참석했다. 김진효 간호사는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탁월했던 선택은 간호사가 된 것”이라며 “남자간호사를 널리 알리고 싶고, 많은 후배들이 배출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우진하 간호사를 빌린 한 학생은 “이제 고3이 됐는데, 진로에 대해 고민하다가 간호사에 대해 알고 싶어 찾아왔다”고 말했다.
이경주 인턴기자 kjlee@koreanurse.or.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