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편집국] 이월숙   moonlee@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1-03-15 오전 10:13:42

"알콜중독으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들이 기쁨과 활기가 넘치는 삶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습니다."

한국음주문화연구센터 선임연구원으로 일하는 노인숙 간호사는 ൘년간 국립서울정신병원에서 일하면서 알콜중독자들에게 특별한 애정과 책임을 느껴왔다"며 "알콜중독자와 가족들이 잃었던 웃음을 되찾는 데 작은 도움이 되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센터내 유일한 간호사인 노 간호사는 알콜중독자를 위한 교육·재활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전화나 홈페이지 게시판 등을 통해 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

노 간호사는 "우리 주변에는 알콜중독자 아버지를 염려하는 어린 딸, 알콜중독자인 남편으로 인해 가정이 파탄위기에 몰렸다며 도움을 호소하는 부인 등 알콜중독으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면서 "이들을 위해 우리나라 현실에 맞는 알콜중독 사정도구와 재활프로그램이 하루빨리 개발돼야 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알콜중독자를 위해 표준화된 간호사정도구를 개발하는 일에 전념할 계획"이라는 노 간호사는 "때로는 힘에 부칠때도 있지만 새로운 간호영역을 개척한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일하고 있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노 간호사는 경희대에서 간호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월숙 기자 moonlee@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