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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대간호 역사 재발견하다
간협, 프로젝트팀 구성해 사료 수집·분석
[편집국] 정규숙기자   kschung@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0-01-06 오전 11:10:37


◇ 북감리교 여성선교사 연례보고서 등 통해 간호교육 - 간호조직 - 간호사 활약상 파악
◇ AJN, 한국과 미국 간호계 소통창구 역할 1911년 저널에 한글로 쓴 편지 실려 눈길

“로브 여사의 위대한 업적과 리더십을 기리며, 한국에 있는 간호원들의 뜻을 합하여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

1911년 12월호 `아메리칸 저널 오브 너싱(AJN)'에 한글로 쓰인 추모의 글이 영어 요약문과 함께 실렸다. 보구여관 및 세브란스병원 간호학교를 졸업한 간호사와 재학생 7명이 간호선교사 이사벨 로브의 사망 소식을 듣고 쓴 글이다. 이를 재선서양인졸업간호부회 초대회장을 지낸 쉴즈가 미국으로 보낸 것이다. 한 세기 동안 역사 속에 묻혀 있던 이 자료가 대한간호협회의 노력으로 세상의 빛을 보게 됐다.

대한간호협회는 그동안 `간호역사관' 건립을 목표로 한국 간호역사의 뿌리를 찾는 작업에 매진해왔다.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대한간호정책연구소 간호역사뿌리찾기연구팀이 중심이 돼 1900년대 전반기의 역사자료를 수집하는 데 주력했다. 북감리교 여성선교사 연례보고서·코리아 미션 필드·조선간호부회보를 수집했으며, 아메리칸 저널 오브 너싱과 황성신문·대한매일신보·동아일보 등 일간신문을 심층 리뷰했다.

그 결과 북감리교 여성선교사 연례보고서를 1호(1899년)부터 34호(1932년)까지 수집했다. 보고서는 한국에 파견된 여성선교사들이 미국 본부에 자신들의 활동을 보고하기 위해 기록한 문서다. 한국 간호교육의 산실인 보구여관에 대해 폭넓게 연구할 수 있는 기본사료로서 가치가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코리아 미션 필드를 통해 간호 관련 기사 75건을 수집했다. 초기의 한국 간호교육과 간호사들이 병원에서 지역사회로 활동 영역을 넓혀가는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다.

아메리칸 저널 오브 너싱에서 66건의 기사를 찾아낸 것은 이번 연구의 큰 성과로 꼽힌다. 저널에 실린 글은 당시 한국에 파견된 간호선교사들이 기고한 것으로, 20세기 초 한국과 미국의 간호계가 소통하는 창구역할을 했음을 보여준다. 특히 로브 여사를 추모하는 한국 간호사들의 글이 한글 원문 그대로 게재된 것이 눈길을 끈다.

또한 여러 곳에 흩어져 있던 `조선간호부회보'를 찾아내 수집한 것도 뜻깊은 일이다. 회보는 대한간호협회 전신인 조선간호부회의 활동보고서다. 기존 간호학 도서와 간호 역사책에 실린 사진자료 중에서 그 내용과 출처가 불분명했던 부분을 명확히 밝혀내고, 잘못 기록된 몇몇 사실들을 바로잡은 것도 성과다.

대한간호협회는 “전문직 신여성으로서 한국 근대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간호사들의 뿌리를 정확히 찾아내 알리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면서 “간호역사에 대한 정체성과 자긍심은 간호의 미래를 활기차게 열어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고 말했다. 간호협회는 앞으로 간호역사뿌리찾기연구팀을 중심으로 간호역사 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분석하는 작업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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