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        기사입력 2000-09-22 오후 17:37:41

"항상 국민의 편에 서서 올곧게 일할 수 있는 신념과 매사 순리대로 일을 풀어나가는 지혜를 잃지 않도록 제 자신을 담금질해 나갈 것입니다. 부지런히 배우고 발로 뛰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영희 국회의원 당선자는 "열심히 또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히면서 그동안 따뜻한 사랑과 격려를 보내 준 전국의 간호사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국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주어진만큼 책임을 갖고 일하겠다"는 최영희 당선자는 "보건의료와 여성계 활동을 통해 쌓은 전문성과 그간의 경험을 잘 살려 성심껏 일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최영희 당선자는 ൝세기는 여성 인재를 충분히 등용하고 여성의 힘을 결집해 나가야만 국가 발전을 이룰 수 있는 새로운 시대"라면서 "이번 선거에서 16명의 여성 의원이 탄생할 수 있었던 것은 사회 각 분야에 걸쳐 여성 할당제 도입을 강력히 주장해 온 여성운동의 결실로 평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여성들이 남성과 동등하게 일하고 대우받으며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가는데 힘을 보태고 싶다"는 최영희 당선자는 "간호사만을 인정해 달라고 요구하기 보다는 여성운동의 전체 흐름과 맥을 같이 하며 해법을 찾아나갈 때 간호계도 더 큰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영희 당선자는 또 "머지않아 지방의회에서부터 남성들과 경쟁을 펼치며 입지를 다진 여성들이 국회에 진출해 활약하게 될 날이 올 것"이라면서 "젊은 간호사들이 여성단체와 지방의회에 적극 참여해 전문성을 키워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간호협회 이사를 거쳐 회장을 지내는 동안 진정한 리더십을 배울 수 있었다"는 최영희 당선자는 "자랑스런 간호 역사와 선배들의 발자취에 누를 끼치지 않도록 충실히 의정활동을 해나가겠다"며 말을 맺었다.


프로필

최영희 국회의원 당선자는 전북 남원 출생으로 61년 이화여대 간호학과를 졸업했다. 이대에서 교육학 석사, 연세대에서 이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이대 부속병원에서 임상경험을 쌓았으며 70년부터 줄곧 이화여대에서 후학 양성에 힘써왔다. 간호대학장을 역임했다.
대한간호협회 이사와 제1부회장을 거쳐 94년 제24대 회장으로 당선됐으며, 96년 제25대 회장으로 재선됐다. 회장을 맡은 첫 해에는 대학에서 연구년을 받아 협회 활동에만 전념할 정도로 열의를 보였다.
97년 8월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돼 간협 회장직을 물러날 때까지 탁월한 리더십과 업무 추진력을 발휘하면서 대한간호협회와 한국 간호발전을 위해 헌신했다.
간협 회장을 지내는 동안 여성계 활동에도 적극 참여해 간호사의 입지를 넓히는데 크게 기여했다. 북경 여성대회 NGO 한국위원회 운영위원, 할당제 도입을 위한 여성연대 운영위원 등을 맡아 맹활약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여성계를 이끄는 한 축인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됐으며 여성의 사회 참여 확대와 권익 옹호에 앞장서왔다.

정규숙 기자 kschung@koreanurse.or.kr

작성일 200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