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화 환자 시뮬레이션 실습을 한 과정을 녹화한 동영상을 보며 동료학습을 진행했을 때 간호지식 및 간호업무수행 자신감이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박인희 간호사의 석사학위논문(순천향대) `표준화 환자 시뮬레이션 실습교육에서 동영상을 활용한 동료학습의 효과 : 수술 전후 간호를 중심으로'에서 밝혀졌다. 성인간호학회지 2015년 2월호에 실렸다.
이번 연구에서는 간호학과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표준화 환자를 이용한 시뮬레이션 실습교육을 실시한 후, 디브리핑 시간에 실습과정을 녹화한 동영상을 보면서 동료학습을 진행했다.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 승인을 받아 진행했다.
표준화 환자는 시뮬레이션 실습교육 유형 중 하나로, 실제 환자의 감정 및 신체적 특성을 똑같이 표현할 수 있도록 훈련된 사람이다. 동료학습이란 그룹의 구성원들이 서로 가르치면서 학습을 돕고 스스로 학습이 일어나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연구에 사용된 실습 시나리오는 유방암환자 수술 전후 간호로 2회차로 구성됐다. 1회차 교육에서는 수술 전 간호로 수술부위 피부준비 및 주의사항, 심호흡 격려, 폐활량계 사용법 등이 다뤄졌다. 2회차 교육에서는 수술 후 간호로 배액관과 통증자가조절기 관리 등이 다뤄졌다.
실험군과 대조군은 각 2개조로, 조별로 10∼12명의 학생으로 구성됐다.
실험군의 경우 회차별로 각자 10분간 표준화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간호술기를 수행하게 하고 그 과정을 촬영했다.
실습 후 조별로 디브리핑 시간을 갖고 녹화된 동영상을 통해 동료학습을 진행했다.
동영상을 보며 실습 중 잘된 점과 미흡한 점에 대해 서로 피드백을 주고, 질의응답하며 학습내용을 정리하게 했다.
동일한 술기를 시행하는 조원들의 동영상을 모두 봄으로써 반복학습이 이뤄지도록 했다.
대조군은 1, 2차 모두 표준화 환자를 대상으로 각자 직접 간호술기 실습만 시행했으며, 디브리핑 시간은 갖지 않았다.
연구결과 디브리핑을 통해 동료학습을 실시한 실험군이 대조군보다 수술 전후 간호에 대한 지식이 유의하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술 전후 간호업무에 대한 수행 자신감도 실험군이 유의하게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