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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김숙현기자   shkim@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3-02-05 오후 12:49:39

환자가 경험하는 여러 개의 증상 중 유사한 증상들을 모은 `증상 클러스터(Symptom Clusters)'에 근거한 맞춤형 간호중재가 주목받고 있다.

　이화여대 간호과학연구소(소장·강윤희)는 `증상 클러스터 : 환자 중심 간호를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 주제 동계학술대회를 2월 1일 개최했다.

　증상 클러스터 분야의 대가이며 미국간호학술원 회장을 지낸 낸시 우즈 워싱턴대 간호대학 교수가 강연했다. 증상 클러스터의 개념부터 클러스터 연구방법, 연구사례까지 체계적으로 다뤘다.

　증상 클러스터는 서로 관련되어 있으며 동시에 존재하는 세 개 혹은 그 이상의 증상들의 집합을 말한다.

　환자가 경험하는 증상을 나열한 후 유사성과 연관성이 있는 증상들을 한 그룹으로 모으고, 증상 클러스터 특성에 맞춘 간호중재를 제공하는 방법이다.

　미국에서는 암·만성질환·에이즈 환자, 폐경기 여성 등을 대상으로 증상 클러스터 간호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낸시 우즈 교수는 “환자들은 일반적으로 하나의 증상이 아닌 여러 개의 증상을 동시에 경험하고 있지만, 흔히 단일 증상에만 초점을 맞춰 중재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증상 각각에 대한 개별적인 접근보다 유사하고 연관성이 있는 증상들을 묶어(증상 클러스터) 최적의 간호중재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특히 “암환자나 만성질환자에서 증상 관리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증상 클러스터에 근거해 맞춤형 간호를 제공함으로써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사례로 낸시 우즈 교수가 `폐경 이행기와 폐경 후 초기 증상 클러스터', 오도연 서울대 의대 교수가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의 구내염과 증상 클러스터'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