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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이유정기자   yjlee@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09-11-04 오전 10:17:33

　근거기반간호를 활성화시켜 임상실무와 간호관련 정책의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 특히 전문간호사들이 임상현장에서 리더십을 발휘해 근거기반간호를 실현하고, 평가하고, 교육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국간호과학회(회장·이광자)가 `근거기반간호를 위한 새로운 지평 탐구' 주제로 제7차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학회는 10월 29~30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렸으며, 세계 17개국 700여명의 간호학자들이 참석했다. 6편의 기조강연과 500여편의 논문이 구두 및 포스터로 발표됐다.

　쥬디스 샤미안 캐나다 건강복지자선단체 `빅토리안 오더 오브 너스' 회장(간호사)은 기조강연을 통해 “근거기반간호를 활성화해 임상실무를 변화시키고, 간호와 관련된 정책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간호사들은 연구를 통해 입증된 근거를 미디어를 통해 대중과 정책입안자들에게 알리고 이슈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캐나다 간호사들의 직무만족도 조사결과를 이슈화시켜 각 지방정부 차원에서 간호사들의 근무여건을 개선하는 다양한 정책에 반영한 사례를 소개했다.

　김소선 연세대 간호대학장은 “전문간호사는 근거기반간호 실무와 연구를 이끄는 핵심리더”라면서 “근거기반간호를 확산시키는 역할 모델이 돼야 하며, 정책과 실무의 변화를 주도하는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상간호사들이 모든 간호중재에 호기심을 갖고 관찰하고 분석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곽찬영 고려대 간호대학 교수는 임상과 대학의 파트너십과 협력을 강조했다. “임상 리더와 교수가 팀을 이뤄 연구하고, 학부과정에서부터 근거기반간호를 교육할 수 있도록 커리큘럼에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임상간호사들이 간호연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온라인 기반 교육시스템을 구축하고, 임상실무 가이드라인 웹사이트를 개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학술대회 개회식에는 신경림 대한간호협회장과 한민구 한국학술단체총연합회장이 참석해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