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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김보배기자   bbkim@korenurse.or.kr     기사입력 2009-06-24 오전 09:27:30

　간호학생 실습교육의 하나로 `표준화 환자(SP)'를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SP(Standardized Patient:표준화 환자)는 주어진 간호상황에서 실제 환자처럼 반응을 보이는 연기를 하도록 훈련된 사람을 말한다.

　한국간호교육학회(회장·이선옥)는 `간호학 실습교육에서의 SP 활용 전략' 주제 학술대회를 6월 15일 개최했다.

　`간호학에서의 SP 활용 Simulation 교육' 주제강연을 한 엄미란 을지대 간호대학(대전) 교수는 “표준화 환자를 활용하면 임상에서 자주 접하기 어려운 상황을 학생들에게 경험하게 할 수 있다”면서 “간호현장에 대한 이해와 적응력을 높이는 데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엄 교수는 “표준화 환자를 활용해 학생들에게 건강사정 기술, 의사소통 기술, 문제중심 간호과정 적용, 환자 교육 등을 훈련시킬 수 있다”면서 “학생들이 수행한 간호행위에 대한 평가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표준화 환자 활용 교육과정에서는 교수의 생각이나 학생이 알아야 하는 것을 명시적으로 가르치지 말고 학생 스스로 깨닫도록 해야 한다”면서 “실습과정에 참여하는 학생들을 존중하고 정서적으로 지지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임상실습교육의 최근 경향' 주제강연을 한 김복자 울산대 산업대학원 임상전문간호학 교수는 “현재 임상실습교육에서는 환자 접근성이 제한되어 있고, 이론과 실습의 연계성이 부족하며, 실습교육을 위한 재정이 부족한 점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으로 “표준화 환자를 개발하고, 시뮬레이션 교육을 실시하며, 현장의 임상지도자들을 실습교육에 적극 참여시키고, 임상수행능력 평가도구를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우숙 적십자간호대학 간호교육이노센터장이 `SP 활용 모듈개발과 운영'에 대해 강의했다.

　이선옥 회장은 “학생 실습의 대상자인 환자들이 불편함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그 대안으로 표준화 환자를 활용한 교육이 각광받고 있다”면서 “표준화 환자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면 최상급의 시뮬레이션 교육을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