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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김보배기자   bbkim@korenurse.or.kr     기사입력 2009-05-04 오전 11:09:06

　웃음치료가 스트레스와 통증을 줄이고 면역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되고 있다. 간호사들이 웃음치료를 활용한 간호중재에 힘써야 한다는 주장이다.

　대한근관절건강학회(회장·임난영)가 개최한 학술대회에서 웃음치료를 간호중재로 적극 활용하기 위한 방안이 폭넓게 논의됐다.

　김금순 서울대 간호대학 교수는 “여러 연구에서 웃음치료는 면역기능을 향상시키고, 스트레스 수준을 낮추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웃는 동안 심박동수와 호흡수가 늘면서 혈중 산소농도가 높아지고 조직의 산소량이 증가된다. 긍정적인 감정은 뇌하수체에서 엔돌핀, 엔케팔린과 같은 자연진통제를 생성시키고, 그 결과 통증이 완화되고 면역력이 증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정아 서울대 간호대학원생은 연구결과를 통해 “웃음치료를 시행한 요통환자 그룹에서 불안, 우울감, 이완기혈압, 맥박이 더 낮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임선 서울대병원 웃음치료간호사는 “간호사들이 임상현장에서 웃음치료를 적극 활용하길 바란다”면서 “웃음치료를 하는 동안 환자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고 간호사 자신도 즐거워진다”고 말했다.

　이 간호사는 “안면근육 피드백효과에 의하면 입꼬리가 올라간 상태에서 말하면 어떤 말을 해도 사람을 기분 좋게 한다”고 조언했다. 또 얼굴근육은 0.5㎝ 이하로 얇기 때문에 중력에 의해 나이가 들수록 처지게 되는데, 얼굴근육은 운동으로는 단련할 수 없는 근육이므로 웃음치료가 매우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웃음치료에 관심 있는 간호사와 의사를 중심으로 임상웃음치료학회가 올 하반기에 발족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