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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김현정기자   hjkim@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07-10-17 오전 09:14:52

　서울대 간호대학이 올해 10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를 마련했다.

　간호대학은 지난 한 세기 우리 국민건강을 지켜온 간호인재 양성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건강한 미래 100년을 이끌어 나갈 겨레의, 세계의 간호대학이 되겠다는 의미에서 `간호가 여는 건강한 미래' 비전을 선포했다.

　◇ 간호학 박물관 개관 = 간호학 박물관 개관식과 100주년 기념석 제막식이 10월 16일 열렸다. 기념석은 간호대학 정원에, 간호학 박물관은 간호대학 신관 1층에 위치해 있다.

　기념석 제막식에서 박정호 서울대 간호대학 명예교수는 축사를 통해 “서울대 간호대학의 역사는 고난을 이기고 희망을 연 100년이었다”면서 “미래 간호를 위해 꿈과 비전을 갖고 비상하자”고 말했다.

　간호학 박물관 개관식에서 윤순녕 간호대학장은 “박물관은 간호교육 역사의 상징적 공간일 뿐 아니라 미래 간호인재 양성의 비전을 제시하는 곳이 될 것”이라며 “박물관을 위해 자료와 기금을 쾌척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물관에는 교과과정, 교육시설 등 간호교육 100년 역사가 연표로 전시됐으며 60~70년대 실습실 모습이 재연됐다. 대학의 미래 비전을 소개한 `간호교육 100년, 새로운 100년을 꿈꾸다'존(zone)과 간호의 어제와 오늘, 간호사와 전문간호사의 역할에 대해 설명한 `영 나이팅게일'존으로 꾸며졌다.

　◇ 100주년 기념식 = 100주년 기념식은 10월 17일 서울대 관악캠퍼스 문화관에서 열렸다.
　윤순녕 간호대학 100주년 총괄위원장(간호대학장)은 개회사에서 “한국 간호역사의 현장에는 성실히 활약하는 서울대 간호대학 동문들이 있었다”며 “간호교육과 연구의 세계화, 교육 연구 실무의 통합, 다학제 간 협력을 통해 건강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이윤경 총괄위원장(간호대학 동창회장)은 “자랑스러운 100년 역사를 가슴에 안고 미래 간호를 책임지는 세계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밝혔다.

　이어 `간호교육 100년사'가 헌정됐다. 이은옥 출판위원장(서울대 간호대학 명예교수)은 헌정사에서 “광복 이전과 이후로 나눠 광복 이전은 병원 중심 간호교육으로, 광복 이후의 역사는 학생활동 교과과정 연구 졸업생 활동 등 주제별로 나눠 기술했다”고 밝혔다.

　학교발전에 기여한 동문들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됐다. 공로패는 강윤희, 공순옥, 김경애, 김매자, 김명애, 김혜숙, 김화중, 박광옥, 박명자, 박정호, 고 서문자, 성영희, 고 양은숙, 유숙자, 이귀향, 이소우, 이송희, 이은옥, 이현숙, 임은옥, 정연강, 정종률, 조완규, 최애옥, 홍여신 동문이 받았다.(가나다순) 감사패는 협력을 맺고 있는 일본 동경대 오이타대, 미국 메릴랜드대 미네소타대 워싱턴대 아이오와대, 중국 북경대를 비롯해 록펠러센터의 CMB(차이나 메디컬 보드)에게 전달했다.

　기념식에 이어 간호교육 100주년 기념콘서트가 문화관 대강당에서 열렸으며, 홍경민 등 인기가수들이 출연해 열정의 무대를 선보였다. 동창의 밤 행사도 마련됐다.

　10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는 `협력을 통한 간호수월성 추구'를 주제로 18~19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