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협회 활동

[편집국] 김경원기자   kwkim@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08-11-26 오전 11:46:07

　“아동학대 없는 건강한 세상, 간호사가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학대받거나 방임되는 아동이 없도록 예방하고, 피해아동을 조기발견해 적절한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간호사들이 한마음으로 나섰다.

　대한간호협회는 `아동학대예방 간호사 선언문'을 선포하고,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과 함께 아동학대예방을 상징하는 `노란리본달기 캠페인'을 전국 의료기관에서 펼치고 있다.

　특히 세계아동학대예방의 날인 11월 19일에는 대한간호협회(회장신경림),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관장류경희), 정미경 국회의원(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 자문위원) 공동주최로 기념식이 보건복지가족부 대강당에서 열렸다. 복지부, SBS, 굿네이버스가 후원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변웅전 위원장과 이애주 의원, 이일하 굿네이버스 회장 등 각계 인사가 참석했다. 어린이 30여명이 함께 자리해 “또래친구들이 학대와 방임에서 벗어나 건강하고 행복하게 커나갈 수 있도록 어른들이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신경림 대한간호협회장은 인사말에서 “국가의 미래이며 희망인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우리 사회 전체가 관심을 가져야 하며, 특히 가정에서 대부분 발생하고 있는 아동학대에 적극 대처해야 한다”면서 “간호사들은 아동학대 및 방임을 국민의 중요한 보건문제로 인식하고, 아동건강과 권리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적극 동참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장옥주 아동청소년정책실장 대독)은 격려사에서 “아동학대예방을 위한 노란리본달기 캠페인이 전 국민이 참여하는 운동으로 지속적으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변웅전 보건복지가족위원장은 “미래 일꾼인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커나갈 수 있도록 국회와 정부, 민간이 함께 마음을 모으자”고 말했다. 정미경 의원은 “내 아이와 남의 아이를 구별하지 말고, 관심을 갖고 행동해야 한다”면서 “우리 모두의 가슴 속에 노란리본이 달려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간호협회 홍보사절단인 영나이팅게일 간호사들이 `아동학대 및 방임에 대한 간호사 선언문'을, 아동보호전문기관 상담원 대표가 `아동권리 옹호를 위한 우리의 다짐'을 낭독했다.

　간호사 선언문에는 아동학대 신고의무자인 간호사가 간호전문직을 수행함에 있어서 윤리적 책임을 다하고, 전문지식에 따라 간호중재를 행하며, 아동학대예방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에 힘쓰겠다는 다짐이 들어 있다. 피해 아동을 보호하기 위한 법제도 마련에 힘쓰고, 전문가로서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

　아동학대예방 공로자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됐다. SBS `긴급출동 SOS 24' 제작팀, 아동학대예방 홍보대사인 가수 김현철 씨가 공로패를 받았다. 김태임 대전대 간호학과 교수(아동간호학회장), 최은희 충북아동보호전문기관 팀장, 이정옥 대전아동보호전문기관 팀장이 복지부 장관상을 받았다.

　SBS에서 제작한 아동학대예방 홍보영상물이 상영돼 관심을 모았다. 어린이를 사랑으로 대하면 타인에게 사랑을 베풀 줄 아는 사람으로 성장하지만, 학대받은 아이는 다른 이들에게 아픔을 주는 사람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이날 기념식에 앞서 전재희 복지부 장관은 인기 연예인 그룹 `컬투'의 정찬우김태균 씨를 아동학대예방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컬투는 앞으로 아동학대예방사업과 관련한 언론매체 홍보활동과 각종 홍보물 제작, 피해 아동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