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아동학대 예방 적극 나서
간협 `선언문' 발표 … 전국 캠페인 예정
[편집국] 김경원기자 kwkim@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08-10-29 오전 10:39:14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관장·류경희)과 대한간호협회(회장·신경림)가 아동의 권리를 옹호하고, 아동학대 및 방임문제를 해결하는 데 함께 앞장서기로 뜻을 모았다.
두 기관은 10월 27일 보건복지가족부 브리핑룸에서 `아동권리 옹호를 위한 우리의 다짐(이하 아동권리옹호다짐)'과 `아동학대 및 방임에 대한 간호사 선언문(이하 아동학대예방 간호사 선언문)'을 선포하고, `아동학대예방캠페인'을 공동으로 전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날 신경림 대한간호협회장은 “전국 간호사가 아동학대 및 방임을 국민의 중요한 보건문제로 인식하고, 아동건강과 권리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아동학대예방 간호사 선언문'을 발표했다.
선언문에는 아동학대 신고의무자인 간호사가 간호전문직을 수행함에 있어서 윤리적 책임을 다하고, 전문지식에 따라 간호중재를 행하며,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에 힘쓰겠다는 다짐이 들어 있다. 피해 아동을 보호하기 위한 법·제도 마련에 힘쓰고, 전문가로서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는 내용도 담고 있다.
류경희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장은 `아동권리옹호다짐'을 통해 아동권리 옹호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감당하겠다고 약속했다.
대한간호협회는 앞으로 간호사 대상 아동학대예방 사이버교육을 확대하고, 대국민 아동학대예방 교육에 힘쓸 계획이다. 노란리본달기 캠페인, 학대피해아동 지원을 위한 후원캠페인 등을 대대적으로 전개키로 했다.
캠페인은 전국 44개소 아동보호전문기관과 16개 시도간호사회가 협력해 진행할 방침이다. `간호사 휘장' 달기 캠페인도 함께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전국 아동학대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2007년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접수된 아동학대 신고는 9478건이었으며, 아동학대 보호건수는 5581건이었다. 아동학대는 부모에 의해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학대유형은 방임(37.7%), 중복학대(2가지 이상의 학대·37.4%), 정서학대(10.6%), 신체학대(8.5%), 성학대(4.8%), 유기(1.0%) 순이었다. 신고의무자(32.2%)보다 부모, 이웃, 친구 등의 비신고의무자(67.8%)에 의한 신고가 더 많았다. 신고의무자 중에서는 사회복지전담공무원, 교사, 시설종사자, 의료인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