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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김현정   hjkim@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5-12-29 오전 09:12:46

　간호학 통합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PBL 등 실제 교육현장에서 적용중인 통합교육 사례를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간호과학회(회장 오가실)는 `2005년 간호학 통합교과목 개발전략 세미나'를 전국 간호대학 교수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2월 22일 개최, 참석자들의 관심과 공감을 이끌어냈다.

　오가실 한국간호과학회장은 “실습과 임상 중심 교육의 시대에 맞춰 간호학에서도 교육 태도와 방식의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며 “학회에서는 장기적인 간호학 통합교육 방안을 준비 중에 있으며, 교수들을 먼저 독려해 학습 분위기를 바꿔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세미나에서는 김 선 가톨릭의대 의학교육학과 교수가 `통합교육의 개발 원리와 과정'에 대해 주제발표를 하고 서울대의대와 고대의대, 성균관대의대 등의 통합교육과정 운영사례를 소개했다.

　김 교수는 “질병중심에서 환자중심으로, 과목중심에서 장기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는 추세에 맞춰 교과목 중심의 반복학습 등에서 벗어나 간호학이라는 학문을 총체적으로, 통합적으로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통합 교육의 장점으로는 △중복학습에 의한 시간낭비 줄임 △연관학습의 증진 △임상에의 조기노출 △학습에 대한 오랜 기억 △교수들간 응집력 증가 등이, 단점으로는 △교육준비에 많은 시간 투자 △교수들간 역할 관계 문제 △학생 평가 어려움 △교실중심과 장기중심의 행정절차 이중화 등이 꼽혔다.

　간호학에서의 통합교육 사례로는 제주한라대학과 예수대학교의 문제중심학습법(PBL), 연대 간호대학의 개편된 간호교육과정이 제시됐다.

　이우숙 제주한라대학 PBL 교육연구원장은 “PBL 통합교과과정 적용 후 학생들의 사고력 증진과 임상에서의 능동적인 태도, 자율학습능력 및 탐구력 향상 등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임상 현장실습과 대학내 학습의 일원화, 졸업 간호사의 간호수행능력 표준화 등을 위해서는 교수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 새로운 통합교육과정에 대해 다각도의 연구를 시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영남 예수대학교 간호학부 교수는 “학습자 중심의 교육과정 개발과 국제적 실무능력을 갖춘 간호사들을 배출하기 위해 통합교과목을 개발했다”며 “학습과정에서 중복이 줄어들고 학생들의 비판적 사고와 실무중심지식 등이 증진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전했다. 또 “교수들의 협의가 전제되고 고정된 틀이 바뀌면 성공적인 통합교육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모든 교육과정 개발과정을 성실히 지키고 교수훈련 및 교수학습법 개발을 병행하는 등의 준비를 통해 성공적인 통합교육을 시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선 연대 간호대학 교수는 “간호학 통합교육의 필요성이 증대됨에 따라 국내외 간호대학의 교육철학을 검토해 통합교육과정으로 개편하고 있다”며 “건강회복간호와 건강증진간호를 균형있게 발전시킬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짜고 있고 특히 실습부분을 강화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현정 기자 hjkim@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