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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박미경   mkpark@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5-02-03 오전 10:46:36

　노인의 건강생활과 직결되는 신체활동 및 일상생활활동 정도가 한국노인이 일본노인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과학재단 국제협력공동연구로 서울대 간호대학 최명애 교수와 동경대 간호학과 게이코 가즈마 교수가 실시한 `한국과 일본 노인의 신체활동과 관련된 신체생리지수, 건강상태, 일상생활활동능력 및 심리사회적 상태에 대한 비교연구' 보고서에서 밝혀졌다.

　연구에 따르면 한국노인의 여가시간활동, 가사활동, 일과 관련된 활동점수가 일본노인보다 낮아 노인건강의 지표인 신체활동 정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일상생활활동능력 역시 한국노인이 일본노인에 비해 낮았고 우울점수는 한국노인이 일본노인보다 높게 나타났다.

　한국과 일본 노인간 신체활동에 미치는 요인도 서로 달랐다. 한국노인의 신체활동량에는 연령, 성별, 배우자 유무, 동거가족, 사회적 지지 유무 등이 관련돼 있는 반면, 일본노인의 신체활동량에는 학력, 직업 유무, 주거형태 등이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질환 수도 한국노인이 일본노인에 비해 많이 갖고 있었다. 남성노인은 고혈압의 발생빈도가, 여성노인의 경우 고혈압, 당뇨병, 관절염, 골다공증의 발생빈도가 각각 높았다. `다리가 아프다' `허리가 아프다' `소화가 안된다' `피곤하다' 등의 증상경험과 낙상발생률도 일본노인보다 높았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보고서는 "한국노인도 일본노인처럼 직업이나 봉사활동을 통해 신체활동량을 증가시켜야 하며, 신체활동량이 특히 적은 한국 여성노인과 배우자 없는 노인의 신체활동 증가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일상생활활동능력이 우울과 상관관계가 있으므로 한국노인의 우울 감소를 위한 중재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박미경 기자 mkpark@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