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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이월숙   moonlee@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4-01-15 오전 08:45:59

앞으로 국군간호사관학교장은 장관급 장교(장군)가 맡게 된다. 또 남자도 국군간호사관학교에 입학할 수 있게 된다.
　
국회는 지난달 23일 본회의를 열어 국군간호사관학교설치법중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개정법률안은 △학교장 임용대상을 종전 간호과 대령에서 장관급 장교로 변경 △입학자격을 미혼 여성에서 미혼 남녀로 확대 △교수 및 부교수는 국방부장관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되 대통령의 임명권은 국방부 장관에게 위임 가능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개정법률안이 통과됨에 따라 앞으로 국군간호사관학교장은 육·해·공군사관학교와 같이 장군이 맡게 됐다. 또한 `금남의 집'으로 불려온 간호사관학교에 남자도 입학할 수 있게 됐다.
　
개정법률안이 통과되는데 중심 역할을 한 이연숙 국회 국방위원(한나라당)은 "장군이 학교장을 맡게 됨으로써 국군간호사관학교의 위상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간호병과에서 역량있는 여성장군이 계속해서 배출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국군간호사관학교 관계자는 "그동안 간호장교를 희망하는 남학생에게 균등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간호사관학교설치법의 입학자격을 미혼 여성에서 미혼으로 개정해 줄 것을 국방부에 건의해왔다"며 "앞으로 남자사관생도를 선발해 수준 높은 남자 간호장교를 양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군간호사관학교의 남자사관생도 모집시기는 대통령령으로 정해진 뒤 발표될 예정이다.

이월숙 기자 moonlee@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