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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이월숙   moonlee@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2-07-25 오전 09:27:14

"살려야 한다! 살려야 한다 …"
　
국군간호사관학교 야전간호종합훈련장에는 한 사람의 생명도 잃을 수 없다는 결연한 의지를 담아 필사적으로 외쳐되는 간호대학생들의 "살려야 한다"는 구호가 울려 퍼졌다.

　국군간호사관학교(학교장·양승숙 장군)는 교육 교류협정을 맺은 간호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11·12일 양일간 병영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번 병영체험은 2000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렸으며, 연세대·건양대·대전대·동해대학 등 4곳에서 간호대학생 47명이 참가했다.

　야전간호훈련과 내무훈련으로 진행된 이번 병영체험에서는 군사학기중인 간호사관학교 생도들이 실습조교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야전간호훈련시간에는 응급처치, 전상자 후송, 화생방전에서의 환자간호 등 실제 전시상황을 방불케 하는 훈련을 통해 군 간호를 이해하는 시간이 됐다. 이른 새벽 예고없는 비상훈련이 열리기도 했다.

　두 번째로 병영체험에 참여한 최지은 학생(연대 간호대학 4학년)은 "다양한 상황에서 역동적으로 활동하며 군인으로서 절도를 갖춘 생도들의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간호대학을 졸업한 후 간호장교로 복무하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양승숙 학교장은 "병영체험은 일반 간호대학생들에게 군 간호의 특수성을 이해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앞으로는 참여대학을 확대하고 입소기간을 늘리는 등 프로그램을 더욱 활성화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월숙 기자 moonlee@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