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학회

[편집국] 박미경   mkpark@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2-07-11 오전 10:48:18

부모자녀건강간호분야만의 고유한 특성을 지닌 지식개발이 활발히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부모자녀건강학회(회장·한경자)가 6일 서울대 간호대학에서 개최한 `부모자녀건강간호에서의 중범위 이론개발' 주제 학술세미나에서 김혜숙 미국 로드아일랜드대 간호학과 교수는 이같이 밝혔다.
　
이날 초빙된 김혜숙 교수는 주제강연을 통해 "부모자녀건강간호분야는 모성간호, 가족간호, 아동간호 등 인접분야와 섞여 유사하거나 중복되는 면이 있다"면서 "부모자녀건강 영역만의 독특한 성격을 초점화해 학문에 대한 명확한 정의를 내리고 독립된 지식체를 개발해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부모자녀건강분야는 미국서도 매우 애매한 분야로 여겨져 아직 명확히 정립되지 않은 상태"라면서 "부모자녀건강을 연구하는 간호학자들이 앞으로 어떻게 이끌어 나가느냐에 따라 단독 학문으로의 발전이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같은 증상을 놓고 분야마다 다른 접근방법을 택하듯이 부모자녀건강분야만의 차별화된 접근방법으로 인접 분야와 구분되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부모의 경험과 역할에 관한 연구에서 친부모-자녀에 관한 연구 이외에도 이른 나이에 가장이 돼 부모역할을 하게 된 경우, 부모의 사망으로 조부모가 손자를 키우게 되는 경우 등에 관한 연구도 놓치지 말고 다뤄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박미경 기자 mkpar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