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의 전문화 방향을 모색하고 전문간호사제도의 현황과 전망을 살펴보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대한간호학회(회장·이향련)는 지난 10일 `간호의 전문화 방향'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열어 전문간호사제도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를 펼쳤다.
이날 김조자 연대 간호대학장은 주제강연을 통해 "전문간호사는 체계적인 이론강의와 임상적인 의사결정 능력을 키워주는 임상실습 등으로 구성된 석사과정을 통해 배출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하고 "전문간호사제도가 가장 먼저 정착된 미국의 경우 여러 시행착오를 거쳐 현재 대부분 대학원과정을 통해 전문간호사가 배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에서 현재 전문간호사 배출을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7개 대학의 석사과정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김 학장은 특히 "현재 의료법에서 인정하는 전문간호사의 분야별 분류기준은 의학모델도 간호모델도 아닌 여러 형태가 복합되어 있다"며 "간호의 전문화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서는 전문간호사의 각 전문분야에 대한 분류기준을 체계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전문간호사의 자격기준과 자격시험, 자격관리, 자격갱신, 보수교육 등을 법제화함으로써 전문직의 권익을 보호하고 전문간호사의 질적 수준을 유지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향련 대한간호학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앞으로 간호는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한 임상실무(Evidence Based Nuring)가 기본이 돼야 하며 연구능력이 있는 분야별 전문간호사가 많이 배출돼야 한다"며 "간호학회는 전문간호사 제도화를 위해 간호협회와 협력해 나가고 전문간호사제도를 정책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다양한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의숙 대한간호협회장은 축사를 통해 "간호협회는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간호사를 법·제도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전문간호사제도의 정책방향을 설정하는데 도움이 되는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이용흥 보건복지부 보건정책국장이 `전문간호사제도의 정책방향' 발제강연을 진행했으며, 7개 분야별학회에서 총 76편의 연구논문이 구두 및 포스터 발표를 통해 소개됐다.
이월숙 기자 moonlee@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