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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박미경   mkpark@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1-10-18 오전 09:56:48

정신간호학회(회장·이정섭)는 '한국문화와 간호' 주제 추계학술대회를 11∼12일 한양대 한양종합기술연구원 6층 대회의실에서 열어 바람직한 정신간호문화의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정신간호와 문화' 주제강연을 한 김수지 이대 간호과학대학 교수는 "바람직한 정신간호문화는 애정, 신뢰성, 책임성, 융통성 등의 요소로 이뤄진 정신간호의 토양 위에서 정립된다"며 "정신간호사 개개인이 이같은 성품을 갖추기 위해 부단한 수련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특히 "예로부터 정이 많은데다 함께 일하며 신뢰를 키우고 갈등과 스트레스를 치료해온 한국인들만의 독특한 정서와 문화가 정신간호문화에 좋은 작용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또 정신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낙인을 없애는 운동을 대중에 확대해 나가자고 제안했으며 정신질환의 예방·치료·재활을 위해 정신보건간호사들이 지역사회 기반의 소형주거관리 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와 함께 김 교수는 정신간호의 실제 기술인 알아봐주기, 동참, 공유, 경청, 칭찬, 동행, 안위, 희망 불어넣어주기, 용서, 수용 등에 대해 설명하고 이러한 기술들을 '예술적 차원'으로 펼쳐야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간호 본연의 희생, 사랑, 인본주의, 박애주의 등을 지키며 환자를 감동시키려는 노력이 중요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박미경 기자 mkpar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