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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박미경   mkpark@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1-05-24 오전 10:16:12

"여러분, 낯선 사람이 다가오면 어떻게 하라고 했죠?"
적십자간호대학 간호대학생들의 전공동아리인 '어린이안전연구회'에서는 어린이성폭력 안전교육 패키지를 개발해 유치원, 어린이집 등을 찾아가 교육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최근에는 동아리 학생 20여명이 서울 중구 만리어린이집을 방문해 안전교육봉사를 실시했다. 교육 내용을 인형극과 그림이야기 등으로 꾸며 아이들의 관심을 끌고 이해를 도왔다.

학생들은 인형이나 도표 등 교구와 교재를 직접 제작하고 시나리오도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작성했다. 80여명의 원아들은 인형극을 보고 성폭력의 해악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었다.

성폭력안전 뿐만 아니라 상처났을 때와 코피날 때의 응급처치, 화재시의 대피훈련 등을 실습을 겸한 교육으로 진행해 학부모와 어린이집 교사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만리어린이집 방승희 원장은 "간호대학생들이 언니, 오빠같이 친숙한 모습으로 대해줘서 아이들이 즐거워하며 학습할 수 있었고 아이들 스스로 응급처치 실습을 배우는 교육방식이 매우 좋았다"고 말했다.

동아리를 지도하고 있는 조갑출 교수는 "학생들이 바쁜 일정 중에서도 어린이안전교육봉사를 위해 시간을 할애하는 것을 보니 대견하다"면서 "어린이안전교육을 원한다면 어디로든 출동하겠다"고 말했다.

박미경 기자 mkpar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