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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정규숙   kschung@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0-12-28 오후 15:07:22

간호대학 교수들이 방학 동안 임상실습을 하면서 최신 간호기술을 익히는 등 이론과 실무를 겸비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는 추세다.

대한간호학회 교육위원회(위원장·박은숙)가 14일 개최한 '간호학 실습교육의 질 향상을 위한 교수훈련' 세미나에서는 한국과 미국에서 간호대학 교수들을 위해 운영 중인 임상연수프로그램 현황을 살펴보고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날 엘리자베스 최 교수(미국 조이메이슨대 간호대학)는 "미국 간호대학 교수들은 주말이나 방학을 이용해 임상실습을 하면서 새로운 간호기술과 의료장비 사용법 등을 배우고 있다"면서 "특히 전문간호사(NP) 교육과정을 맡고 있는 교수들은 실무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매주 하루씩은 병원에서 직접 환자간호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교수는 "간호대학에서는 교수를 평가할 때 연구실적과 함께 간호실무 수행능력 정도를 매우 중시하고 있다"면서 "교수가 되려면 심폐소생술 자격증이 반드시 있어야 하고 NP 교육과정 교수들로부터 건강사정에 대한 재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소개했다.

또한 "교수들은 흔히 대학병원의 스텝을 겸직하고 있거나 간호대학에서 운영하는 클리닉에서 활동하고 있다"면서 이는 미국 간호의 이론과 실무를 함께 발전시켜 나가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에서도 1997년부터 한국간호교육학회가 교수들을 위한 임상연수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기 시작해 정착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서문자 한국간호교육학회장은 "그동안 연수에 참여한 교수들은 대부분 이론과 실무의 괴리감을 좁힐 수 있어 학생 실습지도는 물론 강의하는데도 큰 도움이 됐다며 만족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보다 많은 교수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연수프로그램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실제 교수들을 대상으로 임상연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병원과 지역사회기관 등에서 사례발표를 했다.

정규숙 기자 kschung@nursenews.co.kr
이월숙 기자 moonlee@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