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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박미경   mkpark@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0-11-16 오전 11:44:05

풍부하고 질 높은 간호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환자의 사회적, 심리적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어야 하며 간호지식이 발달하기 위해서는 간호분야 뿐 아니라 다른 학문 영역의 지식들을 폭넓게 수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서울대 간호대학 간호과학연구소(소장·한경자)가 9∼10일 '21세기 간호학문의 전망과 지식개발접근'을 주제로 개최한 국제학술대회에서 김혜숙 미국 로드아일랜드대 간호학과 교수는 "환자를 질병을 앓는 사람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사회인의 하나로 인식해야 한다"며 "간호사가 환자의 상황, 심리, 사회적 갈등, 경험 등을 파악할 수 있다면 한층 풍부한 간호중재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또한 간호지식의 발전과 관련해 "지식체는 단편적 지식 이외에 추리요구, 참고요구, 변화요구, 소망요구 등 4가지 요소가 종합적으로 맞물릴 때 완성된다"고 설명하고 "간호에 있어서도 각각의 요소를 모두 고려해 이상적인 간호지식체를 개발해야한다"고 말했다.

헤이트켐퍼 워싱턴대 간호학과 교수는 "간호사도 생리학, 생화학, 약리학 등의 분야에 관심을 갖고 공부해 환자의 건강을 지키는 최적임자가 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헤이트켐퍼 교수는 또 "간호지식 개발을 위해 간호학자들은 후학 양성에 힘쓰고 기초과학영역 및 관심분야와 협력하는 한편 연구활동 시간을 더욱 많이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미경 기자 mkpar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