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편집국] 김숙현기자   shkim@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4-09-02 오후 13:23:05

◇교감 자격 취득한 6명 발령 기다리는 중

보건교사 출신의 교감이 처음으로 탄생했다. 김학순 충북교육청 보건장학사가 충북 청주시 옥산중학교 교감에 임명됐다. 9월 1일자.

이는 2013년 12월 개정된 초중등교육법의 교감 자격기준에 보건교사가 포함되면서 가능해졌다. 법에 따르면 일정 교육경력 등을 갖춘 보건교사(1급, 2급)가 교감 자격연수과정을 이수하면 교감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그동안 교련교사 출신으로 교감을 지낸 간호사는 있었지만, 보건교사 출신으로 교감으로 승진된 간호사는 김학순 교감이 처음이다.

김학순 교감 외에도 보건교사 출신 장학관·장학사·연구사 등 6명이 자격연수과정을 마치고 교감 자격을 취득한 상태이며, 발령을 기다리고 있다.

대한간호협회와 보건교사회는 “보건교사들의 교감 승진 길을 열기 위해 초중등교육법 개정활동을 적극 펼친 결과 첫 결실을 보게 됐다”면서 “앞으로 보건교사들이 더욱 자긍심을 갖고 학생과 학교 건강증진을 위해 맡은 책임을 충실히 다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학순 교감은 1978년 충주대 간호학과를 졸업했으며, 충남대에서 간호교육학 석사학위, 청주대에서 컴퓨터교육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979년 보건교사로 교직생활을 시작했으며, 2007년부터 충북교육청에서 보건장학사로 근무해왔다. 올해 교감 자격연수과정을 이수하고 교감 자격을 취득했다.

김학순 교감은 “보건교사로는 처음으로 교감에 임명돼 감격스럽고, 동료와 선후배 보건교사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학력, 체력, 인성 모든 면에서 모범이 되는 옥산중학교를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