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편집국] 편집부   news@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09-12-23 오전 09:53:14

　제주에서 27년간 조산원을 운영하며 자연분만과 모유수유에 힘써온 김순선 조산원장이 `자연조산원' `산후조리원' `곤지곤지 어린이집'을 한 건물에 갖춰 오픈했다.

　그동안 6000여명의 아이를 받아 낸 김순선 원장은 아이를 낳고 키우는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시설을 늘 꿈꿔왔다. 이번에 오픈한 건물은 그의 전문성과 노하우, 열정이 결집된 산물이다.

　2층 건물로 제주시 오라2동 885-1, 한라도서관 맞은편에 있다. 나무와 황토를 이용해 지은 친환경 웰빙 시설이다. 주위에 소나무 숲이 있어 공기가 맑고 전망이 좋다.

　아랫목 분만실, 산모 마사지실과 찜질방, 차를 마시고 인터넷을 할 수 있는 공간 등을 갖췄다. 산모들의 편의를 위해 엘리베이터도 설치했다. 김순선 조산원은 유니세프가 모유수유를 실천하는 기관에 부여하는 명예인 `아기에게 친근한 병원'으로 선정된 바 있다.

　특히 곤지곤지 어린이집은 생후 1개월 이상이면 이용할 수 있다. 영아를 마음 놓고 맡길 수 있는 보육시설이 절실하다고 느낀 김순선 원장의 뜻이 반영됐다. 산모와 아이들에게 제공되는 음식은 유기농 재료로 만든다.

　김순선 원장은 “출산의 순간에 산모는 충분히 존중받아야 하며, 아이는 태어나면서부터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면서 “그동안 간호사로, 조산사로 쌓아온 모든 경험과 에너지를 쏟아 만든 이번 시설이 저출산 극복에 기여하는 좋은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순선 자연조산원(064-757-5141), 김순선 산후조리원(064-723-5858), 곤지곤지 어린이집(064-756-5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