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편집국] 이유정기자   yjlee@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09-09-23 오전 09:30:38

`굿바이 치매! 건강한 노년!'

　서울시가 치매예방과 조기발견 및 치료, 재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사회 치매 통합관리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서울시치매센터(광역) 1곳과 각 자치구별 지역치매지원센터 14곳을 운영하고 있다. 센터마다 간호사가 배치돼 핵심인력으로 활약하고 있다. 올해 안에 25개 구 전체에 지역치매지원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서울시치매센터(광역)는 마포구 대흥동에 위치하고 있다. 치매관련 연구개발, 치매관련 실무자에 대해 정보를 제공하고 교육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사무국장인 김혜숙 간호사가 교육홍보·자원통합관리·정보화사업·연구개발팀을 총괄관리하며, 간호사 3명이 각 팀에 소속돼 일하고 있다.

　지역치매지원센터는 치매예방 및 인식개선을 위한 교육과 홍보, 치매검진 및 등록관리, 치료 및 재활서비스를 제공한다. 자치구별로 민간의료기관에 위탁해 운영하고 있다. 14곳 각 센터마다 간호사가 팀장을 맡고 있으며, 4~5명의 간호사가 팀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양천구가 이대목동병원에 위탁해 운영하고 있는 양천구치매지원센터를 찾았다. 센터에는 이미송 팀장을 비롯해 5명의 간호사가 근무하고 있다.

　간호사들이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사업은 치매조기발견을 위한 검진이다. 18개 동 주민센터를 순회하며 하루 30~40명의 노인들에게 검진을 실시한다. 2008년 4월 개소 후 센터를 통해 치매검진을 받은 노인은 1만1000여명에 달한다.

　검진을 받고 센터에 등록된 환자에게는 치매진행 정도에 따라 인지기능을 향상시켜주는 작업치료, 음악치료, 미술치료, 신체활동 프로그램 등 맞춤형 치료를 제공한다. 가족들을 위한 지지교육과 자조모임을 정기적으로 개최한다. 센터를 방문하기 힘든 중증치매환자를 위한 방문간호도 나가고 있다. 현재 하루 평균 40~50명이 센터를 이용하고 있다.

　센터장인 최경규 이대목동병원 신경과 교수와 간호사들이 함께 개발한 `양천 골드캠페인' 프로그램을 통해 치매예방과 인식개선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치매 예방에 도움을 주는 운동·식이 등 생활습관을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으로, 매달 평가를 통해 추후관리도 해준다.

　간호사들은 “치매지원센터 서비스에 대한 주민들의 호응이 높다”면서 “치매환자와 가족들의 짐을 나눠지고, 삶의 질 향상에 보탬이 되고 있다는 데 보람을 느낀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