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편집국] 김경원기자   kwkim@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08-04-10 오전 10:07:40

　“성폭력 예방교육에서부터 피해자 발견, 치료와 상담, 사후관리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줄 가이드라인을 개발했습니다. 성폭력 없는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보탬이 될
수 있었으면 합니다.”

　김미화 보건교사(경북 명호초등학교 사진)가 `성폭력 대응을 위한 의료적-법적 가이드라인'을 펴냈다. 그는 “성폭력 관련 저서의 대부분이 사회적 여성학적 입장에서 접근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그동안 성교육과 성폭력 피해자 상담활동을 하면서 의료적-법적 접근을 기반으로 한 총체적이고 실제적인 가이드라인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고 말했다.

　2006년 경북대에서 보건학 박사과정을 시작하면서 성폭력에 대해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했다. “세계보건기구에서 발간한 성폭력 관련 서적, 미국의 forensic nursing(법의간호) 업무매뉴얼 등을 섭렵했으며, 성폭력 문제를 다루는 관련기관을 방문해 인터뷰하고 폭넓은 자료를 얻어 책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성폭력을 주제로 박사학위 논문을 준비 중이다.

　김미화 보건교사는 “성폭력 피해자의 사정과 치료, 법의학적 증거 수집을 위한 지식과 기술, 아동성폭력 피해자를 조기발견하고 예방하기 위한 방안에 중점을 둬 기술했다”면서 “이 책이 간호대학 교육과정에서 활용되고, 간호사는 물론 경찰 법조인 응급구조사 등에게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책은 △성폭력이란 △성폭력 피해자의 사정과 검진 △법의학적 증거 △치료 △아동성적학대 △기록과 보고 △신고절차 △예방교육 △학교에서의 성폭력 대응 등으로 구성됐다. 부록으로 성폭력 상담 검진 기록지, 응급 키트, 의학적 이슈, 전담기관, 관련기관, 관련법이 수록됐다. 관련문의 054)672-1050, 구입문의 02)2261-2600(도서출판 들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