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편집국] 이유정기자   yjlee@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07-07-18 오전 10:04:01

“낯선 사람이 과자를 줄 테니 같이 가서 놀자고 하면 어떻게 하라고 했죠?”

　서울 종로구보건소(소장 김윤수)가 7월 2～6일 관내 10개 민간어린이집 600여명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성폭력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어린이들은 호기심 어린 눈으로 소중한 내 몸을 지키는 방법에 대해 배웠다.

　이번 교육은 종로구보건소 백만순 보건지도팀장(간호사)이 프로그램을 기획했으며, 보건소와 관학협력을 맺고 있는 적십자간호대학(학장 김모임) 학생들의 전공동아리인 `어린이안전연구회'가 진행했다. 어린이집을 찾아가 그림판 이야기, 인형극, 동요와 율동 등 다양한 방법으로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교육을 실시했다. 어린이집 교사들을 위한 교육도 함께 했다.

　백만순 보건지도팀장은 “지난해 구립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육이 입소문을 타면서 민간어린이집에서도 관심을 갖고 교육을 요청해 왔다”면서 “어린이안전연구회와 지속적으로 교류하면서 어린이 건강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어린이안전연구회를 지도하고 있는 조갑출 교수는 “어린이 성폭력 예방 안전교육에 대한 요구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아이들이 실제상황에 필요한 대처방법을 습득할 수 있도록 동아리 학생들과 함께 다양한 교육방법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어린이안전연구회의 성폭력 안전교육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산학협력단 활성화 사업의 하나로 선정돼 사업비를 지원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