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편집국] 주선영   syju@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6-09-07 오전 09:22:38

　대한간호협회(회장 김조자)와 서울 중랑구보건소(소장․이봉신)는 노인들의 자가건강관리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일 노인 일 건강면허 갖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노인돌보기 훈련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서울시가 지원하는 이번 프로그램에는 대한간호협회와 서울시 6개 보건소가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 동작구․서초구․송파구․광진구 보건소에서는 이미 교육을 마쳤으며(본보 7월 20일․8월 10일자 보
도), 중구보건소에서는 9월 7일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중랑구보건소에서 실시한 교육은 노인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9월 4일부터 3일간의 일정으로 열렸다. 치매예방법 강의를 비롯해 언제 어디서든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치매예방체조를 배우는 시간이 마련됐다. 노인들은 휠체어로 안전하게 이동하는 방법도 직접 실습했으며, 웃음치료 시간에는 크게 따라 웃으며 치매예방에 효과적인 웃음 방법들에 대해 배웠다.

　문병권 중랑구청장은 “노인들의 건강한 노후를 위해 이같은 프로그램을 마련해준 대한간호협회에 감사드린다”면서 “노인들이 건강체조와 치매예방법을 배워 스스로를 건강하게 돌보고 나아가 주변의 아픈 노인들도 도와줄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인돌보기 훈련프로그램에 참가하기 위해 가장 먼저 교육장소에 도착했다는 윤석주(여․78)씨는 “즐겁게 생각하고 자주 움직이며 매사에 웃는 것이 가장 중요한 건강관리법이라는 것을 이번 교육을 통해 배웠다”면서 “시간이 날 때마다 오늘 배운 것들을 따라해 건강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 중랑구보건소 이봉신 소장, 노인 운동프로그램 보급 주력

　“노인돌보기 훈련프로그램처럼 노인들이 스스로 건강을 돌볼 수 있도록 권장하는 교육을 보건소의 주요 건강서비스 프로그램으로 개발할 계획입니다.”

　이봉신 서울 중랑구보건소장은 “중랑구보건소에서는 60세 이상 노인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질병예방에 효과적인 다양한 운동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노인들은 젊은 사람들에 비해 운동할 기회가 적기 때문에 경로당 운동교실, 어르신 건강체조교실 등을 더욱 활성화 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중랑구보건소는 `노인운동사업'의 일환으로 관내 경로당을 주 1회 이상 순회하며 건강체조 수업을 실시하고, 요가를 보급하는데도 힘쓰고 있다. 보건소 내에서는 어르신 건강체조교실을 회원제로 개설해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노인들에게 알맞은 운동요법을 보급하는 `노인운동지도자' 양성과정도 일반인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다.

　치매상담센터에서는 치매검진, 상담을 비롯해 치매용품을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관절염․타이치교실 등도 운영하고 있다.

주선영 기자 syju@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