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편집국] 편집부   news@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5-06-23 오전 09:06:56

“정신장애인들에게 따뜻한 시선과 손길이 필요합니다. 그들의 사회복귀를 앞당기려면 정신장애에 대한 편견부터 없애나가야 합니다. 우리 백의천사들이 앞장서야죠!”

2003년 대한간호협회 창립 80주년을 기념해 전국을 순회하며 봉사활동을 펼쳤던 간호봉사대장정이 `천사들의 간호봉사'(팀장.나 라)로 이름을 바꾼 뒤 두 번째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방문지는 서울 수유동에 위치한 정신장애인 사회복귀시설 `사랑의 집'.
간호사들은 먼저 시설을 이용하는 정신장애인들의 건강상태를 점검해주고 레크리에이션과 대화를 통해 훈훈한 정을 나눴으며, 복음팔찌를 제작하는 직업훈련프로그램에 함께 참여했다. 이대 간호과학대학 동아리 `하나되기' 회원들과 한국건강관리협회 직원들이 이날 봉사활동에 동참했다.

한 정신장애인은 “간호사들과 손에 손을 잡고 공원을 산책하며 이야기를 나눈 시간이 무척 즐거웠고,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은경 간호사는 “간호봉사대장정 2주년이 되는 시점에서 실시한 봉사활동이라 의미가 남달랐다”면서 “오늘 우리들의 작은 실천으로 정신장애인들이 사회로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했다.

천사들의 간호봉사 팀은 간호사 26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정기적으로 열악한 환경의 소외된 이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펴고 있다.

박미경 기자 mkpark@koreanurse.or.kr